김남국 탈당에 "불법 정황 없다면 출당 반대" 청원글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의혹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쇄신 의원총회'를 앞둔 14일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원들은 '김남국 출당 반대 청원'을 올렸다.
이날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따르면 청원인은 "김 의원이 얻은 투자 수익 때문에 청년들이 느꼈을 상대적 박탈감을 이유로 민주당에서 출당하라는 것은 과한 처사"라고 밝혔다.
이시각 기준 '저희 민주당원은 김남국 의원의 출당을 원하지 않습니다' 청원에는 8682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김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투자를 한 것이고 그에 대한 수익을 벌어들였을 뿐"이라며 김 의원을 엄호했다.
이어 "청년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받았을 것이라 주장하는 것은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 하나의 의견일 뿐"이라며 "청년들이 마치 자본주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한, 무능한 취급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적절하게 투자해 큰 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청년들 사이에서 큰 이슈였으며 좋은 투자의 방법 중 하나였다"며 "김 의원은 국민으로서 합법적 선 안에서 좋은 투자를 통해 돈을 벌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나 불법적 정황들이 드러나게 된다면 출당의견에 대해 얼마든지 동의하겠다"라며 "그런 것이 아니라면 저희 민주당원은 김 의원의 출당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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