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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9, 2024

'전기차 포비아' 급확산. 전기차-이차전지 생존 위기 아파트주민들 공포 확산. 일부 기업, 전기차 출입 금지도

 인천 청라아파트 '벤츠 전기차' 화재가 '전기차 포비아(공포)'를 급확산시키고 있다.


우선 주민들이 입은 피해가 너무 크다. 지하에 주차해 있던 140여대의 차량 손상은 빙산의 일각이다. 아직까지 복구가 안돼 주민들은 살인적 폭염속에 피난살이를 하고 있다. 주민들의 더 큰 걱정은 고가의 아파트값 급락 우려다.

청라 참사를 지켜본 다른 아파트 주민들의 불안도 급증하고 있다. 전기차 지하주차를 금지시키자는 여론이 들끓고 있으나 다수 아파트는 지상 주차 공간이 사라진 지 오래다. 충전시설만이라도 지상으로 옮기려 하나 마찬가지 어려움에 봉착해있다. 전기차 지하주차를 막으려는 주민들과 전기차 소유주간 충돌까지 발생하고 있다.

대기업들도 여건이 닿는 선에서 전기차를 지상 주차시키기로 하는 등 속속 유사한 조치를 취하고 있고, 한 신문사는 아예 전기차 출입을 금지시켰다. 지하에 윤전시설이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천문학적 피해를 볼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전기차 중고차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전기차 포비아'는 자동차 제조사와 이차전지 업계도 전율케 하고 있다. 이들은 가뜩이나 글로벌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획기적으로 안전한 배터리가 개발되지 않는 한, 캐즘을 넘어선 포비아로 생존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는 절대 위기다.

테슬라는 각종 전기차 특혜를 주는 태국에 5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입해 세우려던 전기차 공장 계획을 백지화했다. 테슬라는 미국, 중국, 독일을 제외하고 태국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의 공장 설립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기아도 태국에 세우려던 연산 24만대 전기차 공장 설립을 유보했다.
2일 전기차 화재로 초토화된 청라아파트 지하주차장. ⓒ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 등 국내 3대 K배터리 업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앞의 두곳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고, 뒤의 한 곳은 흑자를 기록했으나 이익이 급감했다. 이들은 미국에 천문학적 거액을 투입해 대규모 생산라인을 구축중이나 '트럼프 리스크' '전기차 포비아' 등으로 급제동이 걸린 양상이다.

이차전지를 '신성장 산업'으로 지목해 이차전지 소재 산업 등에 거액을 투입중이던 포스코 등 다른 대기업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져 초비상이다. 이미 투입한 자금도 문제이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갈 길'을 잃은 모양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서울시는 다음 달 말까지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 개정을 통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90% 이하로 충전을 제한한 전기차만 출입할 수 있도록 권고하기로 했으나 미봉책이라는 눈총을 받고 있다.

정부는 오는 13일 현대차그룹, 벤츠코리아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과 현재 미공개인 배터리 정보 공개와 관련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이미 유럽은 오는 2026년부터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소비자에게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 미국에서도 배터리 정보 공개 의무화가 주별로 추진되고 있다.

과연 이같은 조치로 '전기차 포비아'가 진정될지는 미지수이나, 이런 조치라도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할 절대 위기 상황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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