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여러분, 일요일 뉴스데스크 MBC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미국 연방국세청 IRS가 전격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아들 이시영 씨에게 국세청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소환장을 발부했습니다.
미국 정부 역시 다스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로 인정한 것인데, 이 전 대통령 부자가 받고 있는 혐의는 돈세탁과 탈세입니다.
미국 현지에서 권희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 있는 다스의 미국법인, 다스 노스 아메리카.
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기인 지난 2012년 초 설립된 다스 미국 법인은, 인근 현대자동차 미국 현지 공장에 자동차 시트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국세청, IRS의 범죄수사국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수요일인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그의 아들 이시형 씨 등에 대해 summons, 즉 소환장을 전격 발부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한 이유는,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회사를 소유하고 미국 땅에서 사업을 벌이면서 미국 법을 심각하게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IRS 측은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역시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라는 사실을 적시한 것입니다.
미국 국세청은 또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를 다스 미국 법인 다스 노스 아메리카의 CEO, 즉 최고경영자라고 지목했습니다.
그런데 다스 미국법인에서 일하지도 않는 CEO 이시형 씨가 매년 거액의 월급과 활동비를 받아간 사실이 미국 세무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이와 함께, 30대로 젊은데다 특별한 소득도 없었던 이시형 씨가 무슨 돈으로 지분을 확보해 다스 미국 법인을 소유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미국 국세청은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들을 토대로 미국 국세청은 다스 미국 법인을 탈세와 돈세탁의 창구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국세청 범죄수사국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그의 아들 이시형 씨에 대해 오는 11월5일까지 미국 뉴욕에 있는 범죄수사국 본부로 출두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다스 미국 법인이 있는 미국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에서 MBC뉴스 권희진입니다.
권희진 기자 (heejin@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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