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과 제롬파월 연준의장의 금리인하 시그날 등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 지수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 지수와 국제유가 국제금값는 조그마한 호재에 급등하고 또 조그마한 악재에 급락하는 등 시세가 급변하고 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중국위안화 환율 일본엔화 환율와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도 한 치 앞을 예단하기 어려운 불안한 장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미 보복 카드를 모조리 꺼내 들며 파상 공세를 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중대 국면을 맞고있다. G20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 결과에 따라 미중무역전쟁의 판도가 좌우될 수 있다.
시진핑 주석은 막판 힘겨루기차원에서 희토류, 농산물, 유학, 여행 등 가용한 카드를 모두 꺼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고위 관리들이 직접 나서 미국을 겨냥해 희토류 수출 제한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중국 거시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희토류 산업 전문가 좌담회를 열어 재차 위협했다.
미국 페덱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이어 5일에는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의 중국 내 합작 법인에 반독점법 위반으로 200억원대 벌금을 부과했고 국가안보에 해가 되는 외국 기업 '블랙리스트'도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미국 기업들을 정조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미국 농민을 겨냥해 미국산 대두를 비롯한 농산물 수입 제한을 위협한 데 이어 미국 내 유학생, 여행객에 대한 주의보를 통해 사실상 교육과 문화 분야까지 압박 강도를 높였다.
중국은 미국과 갈등을 빚는 남중국해 해역에서 대규모 해상 훈련을 벌인 데 이어 보하이(渤海)만에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 또 5일에는 미국에 보란 듯이 창정(長征) 11호 로켓 발사를 통해 최초의 해상 발사 기술을 선보였다. 시진핑 주석은 5일부터 7일까지 러시아 국빈 방문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을 자극할까 봐 섣불리 보복카드를 꺼내지 못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미 총공세에 나선 것게 대해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협상에 조금이라도 유리한 패를 잡아보려는 의도로 보고있다. 중국이 그만큼 이달 말에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미·중 무역 전쟁의 와중에 중국은 또 사상 처음으로 로켓 해상 발사를 했다. '항공모함 킬러'로 알려진 신형 대함 미사일을 공개하면서 대미 무력 시위에 나섰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창정(長征) 11호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창정 11호는 지난 1월에도 인공위성 4개를 싣고 발사에 성공하는 등 모두 6차례 연속 발사에 성공했다. 해상에서 발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8% 오른 2만776.10으로 마감했다. 도쿄 증시 토픽스(TOPIX) 지수는 2.07% 급등하며 1530.08로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자들의 연이은 금리 인하 시사에 힘입어 2% 이상 올랐다.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이 시카고 통화정책 회의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친데 이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준은행 총재도 금리 인하가 조만간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지수는 0.03% 내려 2861.42로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03% 하락한 8746.05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대형주 모음인 CSI300은 0.04% 떨어진 3597.10으로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와 H지수(HSCEI) 그리고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상승했다.
코스피가 5일 소폭 상승했다. 2.14포인트(0.10%) 오른 2,069.11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1.04%), 현대차[005380](1.44%), 셀트리온[068270](0.26%), 현대모비스[012330](1.38%), SK텔레콤[017670](1.38%) 등이 올랐다.반면 LG화학[051910](-1.78%), 신한지주[055550](-1.10%), POSCO[005490](-0.8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9%) 등은 내렸다.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 마감이다.
코스닥지수는 5.22포인트(0.74%) 상승한 707.75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억원, 459억원 순매수하고 개인은 296억원을 순매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7%), CJ ENM[035760](0.75%), 헬릭스미스[084990](0.43%), 펄어비스[263750](0.51%), 스튜디오드래곤[253450](1.31%), 셀트리온제약[068760](0.19%), 휴젤[145020](0.23%) 등이 오르고 신라젠[215600](-1.26%), 에이치엘비[028300](-1.21%), 메디톡스[086900](-7.76%)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4.2원 내린 1178.6원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512.40포인트(2.06%) 급등한 25,332.18에 마쳤다. S&P 500 지수는 2.14% 오른 2,803.27에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194.10포인트(2.65%) 급등한 7,527.12에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관세에 대한 불안도 완화됐다.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멕시코 관세에 대한 공화당 내 지지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오는 10일 이전에 양국이 합의에 도달할 것 같다고 밝혔다.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은 합의 가능성이 80% 이상이라고 낙관했다.
미국과 중국 무역 협상 기대도 고개를 들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양국 경제와 무역 분야의 견해차와 마찰이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될 것이란 점을 항상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