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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5, 2019

"김용장씨, 미 육군 방첩부대 501정보여단 재직 맞다"

5·18 때 전두환 광주 방문 의혹 제기한 김씨
전 군 정보요원 "통역사 근무" 증언
김용장씨 "군사정보관 신분증 공개하겠다"

미 육군 방첩부대인 501정보여단 광주파견대 군사정보관으로 재직했던 김용장씨(오른쪽)와 허장환 전 505보안대 수사관이 지난 달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18 관련 특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1980년 5·18 때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광주 방문 의혹 등을 제기한 김용장씨의 근무 이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씨가 미 육군 방첩부대인 501정보여단에서 통역관으로 재직하면서 각종 첩보를 수집했다는 전 한 정보 기관원의 진술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씨는 “501정보여단에서 군사정보관으로 근무했던 신분증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5·18 당시 케이-57 기지(공군 제1전투비행단)에 재직했던 전 군 정보요원 ㄱ씨는 5일 <한겨레>와 단독으로 만나 “김씨가 군사정보관은 아니었지만 통역관 호칭으로 첩보를 수집하는 등 활동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501정보여단 광주파견대에 근무했던 그는 통역사였지만 ‘득문’(得聞·첩보) 내용을 미군 정보관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었고, 기관 방문 때 정보관들과 동행해 통역했으며, 각종 정보도 수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ㄱ씨는 “김씨가 공식 보고서를 쓸 수 있는 위치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김씨가 주장했던 전두환 보안사령관 광주방문 주장과 헬기 사격설 등은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외 거주하는 김씨는 이날 전화 통화에서 “501정보여단에서 정보 수집·보고 활동을 하는 군사정보관(Military Inteligence Specialist·MIS)으로 재직했다”고 거듭 밝혔다. 김씨는 “501정보여단에서 근무했던 직원 중 미국인 일반 정보요원은 ‘스페셜 에이전트’로 불렀지만, 한국인 근무자들의 직함은 통역·번역관(Interpreter/Translator), 군사정보관(MIS), 언어관(Linguist) 등으로 시기에 따라 달리 불렸다”며 “한국인 근무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함은 군사정보관이었고 이 직함도 요청하면 언제든지 바꿔준다”고 덧붙였다.
당시 광주파견대 사무실에는 미국인 정보 요원 2명과 김씨, 서울에서 출장온 요원 1명 등 모두 4명이 근무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통역·번역관의 직함이 적힌 표창장과 군사정보관이라고 적힌 신분증도 찾아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1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5월21일 낮 12시를 전후로 광주제1전투비행단에 왔다는 사실을 상부에 보고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 정보는 정보 관련자 등 다수에게 들었다. 그러니까 자신있게 증언한 것이다. 내가 이 나이에 뭐하려고 거짓말을 하겠느냐?”고 했다.
지난 달 17·20일 광주지검에 참고인으로 나갔던 김용장 전 미 육군 501정보여단 군사정보관이 검찰에 501정보여단에서 받은 20년 근속 관련 서류 사본을 제출했다.
김용장씨와 관련된 논란을 잠재우려면 5·18 당시 미공개 미국 정부 자료가 공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5·18연구자는 “김용장씨의 증언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미 육군정보사령부 문서나 미 국방정보국(DIA)의 5·18관련 문서 등이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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