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수술실 CCTV 설치' 사업이 중국, 일본, 베트남 등 72개 지방 정부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경기도는 지난 7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열린 '제10회 동아시아 지방정부회합'에 참가해 도의 우수 정책인 '의료기관 수술실 CCTV 설치'를 주제로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환자의 인권 보호와 대리수술 등의 불법행위 예방을 위한 정책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궁극적으로 환자와 의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안전한 의료 환경 구축'에 주춧돌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각 지역 참가자들은 의료행위의 신뢰성을 확실히 담보할 수 있는 제도로 평가하고,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7개국 72개의 지방정부가 참여했다.
동아시아 지방정부회합은 동아시아 지역이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해 각 지방정부가 보유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상생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회의다. 2009년에 설립돼 매년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지역진흥, 인재 육성, 저출산ㆍ고령화 대책, 관광진흥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정책을 동아시아 지방정부와 공유해 왔다.
도는 앞서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수술실 CCTV를 설치, 시범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5월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포천 등 경기의료원 산하 6개병원으로 이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전국 1818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수술실에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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