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심판원, 만장일치로 "비속어" 판단
민주당도 징계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성적 비속어 논란으로 중징계를 받은 최강욱 의원은 억울하다고 말합니다. 여전히 성적 비속어가 아니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JTBC가 새로운 사실을 취재했습니다. 최 의원이 문제가 된 발언을 두 차례나 했고, 민주당의 윤리심판원은 다수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장일치로 비속어라고 판단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4월 28일 민주당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온라인 화상 회의를 열었습니다.
의원과 보좌관 등 10여 명이 참석했는데 한 남성 의원이 카메라를 켜지 않았습니다.
이때 최강욱 의원이 해당 의원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추측하면서 꺼낸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참석자 중에는 여성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최강욱 의원은 "짤짤이"라고 했다면서, "결코 성희롱 발언이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온라인 회의의 녹취는 없는 상황,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당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참석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다수의 참석자가 "쌍디귿으로 시작하는 성적인 비속어가 맞다"고 했고, "최 의원이 두 차례나 반복해서 말했기 때문에 기억한다"는 취지로 증언한 걸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다툴 여지가 없이 분명한 발언이었다며 "왜 최 의원이 사실과 다른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최 의원의 주장과 달리, 참석자 다수가 성적인 비속어가 맞다고 증언한 것이, 중징계 판단에 결정적으로 작용한걸로 보입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 핵심 관계자는 JTBC와 통화에서 "최 의원의 발언이 성적인 비속어라는 점에 대해선, 심판위원들은 만장일치로, 100% 사실로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위원들이 증거 전체를 보고 파악했는데, '혹시나 '짤짤이'이 아닐까?'라고 말하는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강욱 의원은 당에 재심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의원은 "객관적 증거에 따라 결정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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