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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19, 2022

美딜러 인센티브 얼마나 줄었길래..현대차·기아 2분기 호실적 예고

 현대차, 8년만에 영업익 2조 넘길 듯..기아 역대 최대 실적 예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차량 공급난에..'인센이래티브' 없어도 잘 팔려
(자료사진) 2020.10.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이형진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2분기(4~6월) 각종 악재에도 역대급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 판매 딜러들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 감소가 '깜짝 실적'의 핵심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온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과 함께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위상이 높아지며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웃돈'까지 주고 구입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판매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지급 자체가 크게 줄었다.

20일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30% 증가한 33조1465억원, 영업이익은 21.09% 늘어난 2조2837억원으로 추정됐다. 기아의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동기대비 10.81% 늘어난 20조3219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23.08% 증가한 1조8034억원이다.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하면 현대차의 분기 영업이익이 8년만에 2조원을 넘게 된다. 기아의 경우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 도입 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우게 된다. 기아의 최대 분기 실적은 지난 1분기에 기록한 매출액 18조3572억원, 영업이익 1조6065억원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실적 호조 요인으로는 고부가 가치 프리미엄 차량의 국내외 판매 호조와 원자잿값 상승분의 가격 반영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업계에서 주목하는 것은 미국 내 판매 딜러들에게 제공하던 인센티브 감소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딜러들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현대차의 경우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70%가량 감소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센티브 절감에 따른 현대차의 영업이익 증가는 사상 최대 수준인 620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미국에서 대당 인센티브가 70% 이상 감소하며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기 때문인데, 현대차는 미국에서 인센티브를 경쟁사 대비 크게 줄였음에도 점유율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기아도 미국 딜러들에게 제공하던 인센티브를 전년 대비 75%가량 줄였다. 인센티브 절감에 따른 기아의 영업이익 증가액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인 6409억원으로 추정된다. 김진우 연구원은 "미국에서의 대당 인센티브 급감은 고스란히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에서 특히 기아의 인기는 인센티브 축소를 넘어 딜러의 웃돈 요구까지 이어지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 제공) 2022.7.15/뉴스1

통상 자동차가 잘 팔리지 않을 때 인센티브가 늘어나고, 잘 팔릴 때에는 인센티브 지급이 줄어든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딜러의 자동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지급해왔다. 그러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로 자동차 시장이 공급자 중심으로 변하면서 판매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지급의 필요성이 줄어든 것이다.

인센티브 급감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진 현대차그룹의 위상도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몇해 동안 현대차그룹의 체질 개선으로 브랜드 이미지 자체가 높아졌고, 이로 인해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해석이다. 현대차의 글로벌 백오더는 130만대 이상, 국내에서의 현대차그룹 백오더는 100만대 이상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의 높은 완성도가 그룹의 이미지를 높였다고 분석한다. 현대차그룹의 대표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2022 세계 올해의 차'와 '2022 세계 올해의 전기차',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 선정됐고 EV6는 '2022 유럽 올해의 차', 영국 유력 매체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 오버' 등에 잇따라 뽑혔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글로벌 시장에서 24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나 5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톡톡히 기여했다. 올해 상반기 제네시스 미국 판매량은 2만5668대로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22년 신차품질조사'에서 렉서스와 캐딜락을 제치고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과거 차량 판매가 적을 때 딜러들에게 인센티브틀 높게 제공하며 판매를 촉진했고, 이로 인해 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며 "최근에는 인센티브를 크게 줄였음에도 차가 많이 팔리고 있는데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이미지 자체가 크게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전용 전기차는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매김하는 등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매해 수익률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근 대덕대 교수도 "지금은 반도체 이슈에 따라 차량을 생산하면 무조건 팔리는 상황"이라며 "딜러 입장에서는 영업에 대한 노력을 특별히 하지 않아도 손님들이 줄을 서서 자동차를 구입하고 있다"고 했다. 또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자동차에 대한 할인율은 물론 딜러들에 대한 인센티브도 줄일 수 있었던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높아진 브랜드 이미지를 감안할 때 반도체 이슈가 해결되어도 글로벌 완성차들과의 경쟁에서 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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