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이준석이 공천 줘 당선…공정 공천 자평하더니”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제기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강서구청장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당시 당대표인) 이준석이 공천을 줘 당선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태우 전 구청장은 오늘(16일)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에 “준석아 고맙다”며, “2022년 지방선거 때 당 대표인 자네가 공천 줘서 강선구청장에 당선됐다”라고 썼습니다.

김 전 구청장은 그러면서, “그때 당 대표 명의 당선 축하 화분도 잘 받았다”며 “흰색에 이쁘더라”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구청장은 “선거 끝나고 공정하고 잘 된 공천이었단 취지로 자평하더니 그 말이 맞았다”며, “창원지검 가서 조사 잘 받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최근, 본인이 국민의힘 대표를 지내던 2022년 6월 치러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강서구청장 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김 전 구청장의 공천을 강서구 당협위원장 세 명이 모두 반대하자 윤 대통령에게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말했지만, 윤 대통령이 “그 사람들은 맨날 안 되고 하는 사람들이다. 지면 민주당 돕는 일 아닙니까”라고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