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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5, 2021

"증거 대라"는 윤석열에 추미애 "궁지 몰린 범죄자가 하는 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증거를 대라"라고 대응하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뭔가 단단히 믿는 구성이 있는 모양"이라며 "부적절한 처사"라고 일갈했다.

추 전 장관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통상 '증거를 대보라'는 것은 범죄 혐의자의 언사이지 일국의 검찰총장까지 지낸 분의 언사로는 대단히 부적절해 보인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궁지에 몰린 범죄자들이 뭔가 두려운 장래를 직감하고 마지막 순간에 입에 다는 언사라는 점은 주변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다"면서도 "윤석열이 증거 있으면 대보라고 큰 소리를 떵떵 치는 데는 뭔가 단단히 믿는 구석이 있는 모양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검찰총장 사퇴 전에 검찰 안팎에 깔린 여러 구린 구석들에 대해 '대청소'가 잘 되었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 관련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이를 무혐의 처분할 때 이미 수사정보정책관실 컴퓨터 등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전부 인멸했거나 추가로 다른 불리한 증거가 나오지 않을 거라는 판단을 내린 것 아닐까 싶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완전범죄로 끝난 줄 알았던 일들이 이번에 증거도 나오고 증언도 나와 내심 크게 당황했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증거를 대라"라고 대응하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뭔가 단단히 믿는 구성이 있는 모양"이라며 "부적절한 처사"라고 일갈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추 전 장관은 "이제 더 이상 윤석열은 무소불위의 검찰총장 신분이 아니고 깨알 검증을 피할 수 없는 대권후보일 뿐"이라며 "민심 앞에 심판을 바라는 대권후보가 된 이상 협박과 큰소리 대신 제기된 의혹과 증거에 있는 그대로 밝히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꼬리를 무는 의혹에 대해 막연히 큰소리친다고 빠져나갈 수 없다"며 "마치 '놀부가'를 연상케 하는 수많은 악행들이 더 용납되지 않는 특권이고 반칙이었다는 것을 머지않아 깨닫게 될 것"이라며 글을 마쳤다.

앞서 지난 2일 탐사보도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윤 전 총장이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를 통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형사 고발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또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 장모 최모씨 등의 사건 정보를 수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 출석한 이정현 당시 대검 공공수사부장의 진술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윤 전 총장 대선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어떤 세력과 추잡한 뒷거래를 하고 있길래 이런 허무맹랑한 기사를 남발하는가"라며 "이는 추미애 사단의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했다.

김 대변인은 이정현 검사장에 대해 "윤 후보를 검찰총장직에서 찍어내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몄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핵심 측근"이라고 표현한 뒤 "총장 지시를 운운하는 말을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서 들었는지 분명히 밝히라"고 지적했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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