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정부가 지난 26일 무역 역사상 최단기 1조 달러를 돌파한 것에 힘입어 금년도 무역 규모 또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27일 오후 무역센터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국내 무역이 역사상 최단기(299일)에 1조 달러를 돌파한 성과와 의미를 점검하고, 무역 2조 달러 달성을 위해 풀어야한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이번 수출 성과에 대해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상승과 식품, 화장품 등 신성장 품목의 약진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이어 2차전지, 바이오 품목 등이 주력 품목에 추가되면서 국내 수출 구조가 다변화되고 있으며, 중소·중견기업 수출 비중도 10년 전보다 2.8%p 상승하면서 중요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출 현장애로 해소 및 미래 무역 기반 확충방안’도 발표됐다. 정부는 물류, 원자재 가격, 부품 수급 문제 등 3대 현장애로를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무역금융,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통해 수출 저변을 확대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 비대면 경제 등 교역 환경 변화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 전략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대책 발표 이후에는 김 총리 주재로 수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업계 애로사항과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열렸다. 기업들은 물류애로 해소를 위한 예산확대, 식품이나 콘텐츠 등 새로운 품목에 대한 국가 차원의 수출전략 마련 등을 건의했다. 참석한 각 부처 장·차관 및 수출유관기관장들은 추가적 조치가 필요한 사항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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