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3차 접종자의 경우 97.8% 낮아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추가 접종)까지 받은 뒤 돌파 감염이 된 사람은 미접종자 감염자에 비해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93.6% 낮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중증 진행 예방효과'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4월 3일부터 12월 25일까지의 확진자 50만58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중증화율은 확진 후 28일 이내에 사망하거나 위중증으로 악화한 비율을 뜻한다.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 중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도 맞지 않았거나 1차 접종 이후 2주가 지나지 않은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4.37%였다.
반면 3차 접종까지 받은 후 확진된 돌파 감염자의 중증화율은 0.28%에 그쳤다. 사망하거나 위중증으로 악화될 확률이 미접종 감염자보다 93.6% 낮았다.
특히 75세 이상 연령층에서 3차 접종의 중증 진행 예방효과가 높게 나왔다.
3차 접종 후 확진된 75세 이상이 중증 및 사망으로 악화할 확률은 같은 연령대의 미접종 감염자에 비해 97.8% 낮았다.
75세 이상의 경우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화율이 28.01%였는데, 3차 접종 이후 확진된 사람의 중증화율은 0.61%에 불과했다.
60∼74세 연령층에서는 3차 접종을 마친 확진군의 중증 및 사망 위험도가 미접종 확진군보다 91.0% 낮았다.
이 연령대에서 확진 후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한 비율은 각각 미접종군 10.56%, 3차 접종군 0.95%다.
cu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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