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공항 영접행사, 김건희 씨가 가운데로
윤석열 대통령은 수행원처럼 옆에 위치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가 공항 도착 영접행사에서 윤 대통령보다 가운데에 선 채 걸어가 의전상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직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공식 행사인 도착 영접행사에서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보다 중앙에 위치한 것은 '의전 실패'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오후(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부 장관,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누라 알 카아비 문화청소년부 장관, 칼둔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압둘라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 등 UAE 고위 인사들이 나와 영접했다.
공식 행사에서는 대통령을 중앙에 두고 부인이 뒤를 따르거나 측면에 서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다. 하지만 김건희 씨는 UAE 인사를 좌측에 두고 정중앙에서 섰고, 윤 대통령이 수행원처럼 김 씨의 우측에서 걸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시민언론 민들레>와 통화에서 "대통령의 도착 영접행사는 공식 행사라고 볼 수 있다. 상대국 의장대가 양쪽으로 도열해 있고 영예수행장관이나 의전장이 영접을 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가운데 서서 영접을 받고 부인은 한 걸음 뒤나 대통령을 중앙에 두고 좌우 측에 서야 한다"며 "대통령 부인이 공식행사에서 가운데 선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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