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뇌물까지 주며 하계 올림픽 개최를 강행했던 이유는 한국 때문이었을까.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다케다 스네카즈(71) 회장이 도교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프랑스 사법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현지 매체 르 몽드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케다 스네카즈 회장을 필두로 한 일본 올림픽위원회는 아프리카 출신 위원들을 약 200만 유로(약 25억 7000만원)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굳이 뇌물까지 주면서 올림픽을 개최해야 되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케다 스네카즈 아들이 2013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올린 글이 재조명됐다.
온라인상에서도 넷우익으로 유명한 그의 아들은 당시 2013년 9월 올린 트윗에서 “아버지(다케다 스네카즈)께선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지 못하면 아시아에 하계 올림픽 두 번 개최하는 건 한국이 최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다. 그리 되면 아시아에서의 일본 지위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며 한탄하시던 모습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적었다.
해당 사실이 국내 누리꾼들에게도 알려졌고 다케다 스네카즈 아들 역시 ‘혐한’과 우익 활동을 해왔다는 과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