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입법 완료 등 설 이후 잠정 집회 중단
[서울신문]“영장기각·공수처 설치·검경수사권 조정 이뤄”
참가자 “조국, 우리에게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문재인+벌꿀오소리’ 줄인 ‘오소리’ 지칭 자처
檢, 17일 조국 기소…마지막 曺 지지 집회될 듯
‘정경심 석방’ 등 플래카드, 민중가요로 자축
대검 벽면에 ‘우리가 조국이다’ 빔으로 쏴
참가자 “조국, 우리에게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문재인+벌꿀오소리’ 줄인 ‘오소리’ 지칭 자처
檢, 17일 조국 기소…마지막 曺 지지 집회될 듯
‘정경심 석방’ 등 플래카드, 민중가요로 자축
대검 벽면에 ‘우리가 조국이다’ 빔으로 쏴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한 가운데 18일 서울 서초동에서는 조 전 장관 지지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를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검찰개혁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이날을 끝으로 집회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연합인 ‘함께 조국수호 검찰개혁’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정기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는 매주 토요일마다 열렸다.
참가자들은 조 전 장관뿐 아니라 부인 정 전 교수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이들은 ‘표적수사 표적기소, 정경심을 석방하라’, ‘조국수호 검찰개혁’, ‘직무유기 검찰권 포기’ 등이 적힌 손 팻말 등을 든 채 “정경심(교수)을 빨리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의 당색과 같은 파란색 모자를 쓰거나 담요 등을 둘렀다.
연단에 오른 한 여성 참가자는 “조 전 장관이 우리에게 미안해하지만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끝까지 버티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조 전 장관) 구속영장 기각,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등 3가지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집회 참여자들은 자신을 거주지와 ‘오소리’를 결합한 형식으로 부르면서 발언을 이어갔다. ‘오소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족제빗과 벌꿀오소리를 합성한 ‘문꿀오소리’의 줄임말로 알려져 있다.
참가자들은 이후 민중가요 등을 부르면서 마지막 집회를 자축했다.
집회 주최 측은 또 빔프로젝트를 이용해 대검찰청 벽면에 ‘우리가 조국이다’ 등 구호를 투사하기도 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7일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유재수에 대한 감찰 과정에서 유재수의 중대비위 혐의를 확인하고도 위법하게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면서 “정상적인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아 특별감찰반의 감찰 활동을 방해하고, 금융위원회 관계자의 감찰 및 인사 권한을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기소 이유를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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