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송갑석 한 자릿수 그쳐 6위..당선권 중 4명 여전히 '친명'
권리당원 총 투표율 37.09%..선거인단 118만명 중 44만명 참여
(서울·고양=뉴스1) 박혜연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마지막 주인 27일 최고위원 선거 경기·서울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청래·박찬대·장경태·서영교 등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들의 우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호남 지역에서 20%가 넘는 득표율로 강세를 보였던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이자 비명(비이재명) 진영의 송갑석 후보는 윤영찬 후보의 사퇴와 지지 선언에도 불구하고 한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며 누적 순위에서 6위에 그쳤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서울 및 재외국민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전 지역 권리당원 최종 득표율을 발표했다.
1위는 최종 득표율 27.65%(23만2126표)를 기록한 정청래 후보가 차지했다. 이어서 고민정 후보는 22.02%(18만4879표), 박찬대 후보 13.1%(10만9983표), 장경태 후보 12.39%(10만4054표), 서영교 후보 11.57%(9만7137표), 송갑석 후보 9.08%(7만6272표), 고영인 후보 4.19%(3만5103표) 순이었다.
정 후보는 경기와 서울 지역에서 각각 득표율 27.10%(4만7547표), 26.30%를 얻었으며, 재외국민 투표에서도 24.77%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정 후보를 바짝 뒤쫓았던 고 후보는 경기와 서울 지역에서 각각 17.39%(3만511표), 17.64%(2만8368표)를 기록, 이전 지역보다 다소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권리당원 투표 최종 득표율에서도 2위에 머무르며 정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3~5위권은 친명계 후보들이 차지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5위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당선권에 '턱걸이'했던 박 후보는 경기와 서울 지역에서 각각 18.42%(3만2310표), 16.50%(2만6543표)라는 높은 득표율을 얻어 권리당원 최종 득표율에서도 3위로 올라섰다. 재외국민 투표에서도 가장 높은 31.19%(136표)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장 후보가 경기·서울에서 각각 13.83%(2만4262표), 13.28%(2만1364표)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고 서 후보는 경기·서울에서 각각 10.68%(1만8733표), 12.42%(1만9981표)를 얻어 5위로 내려왔다.
송 후보는 경기에서 7.48%(1만3131표), 서울에서 8.81%(1만4171표)를 얻는데 그쳤고 고 후보는 경기·서울에서 각각 8938표(5.09%), 5.05%(8126표)를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까지 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총 선거인단 117만9933명 가운데 43만7633명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누적 권리당원 유효투표율은 37.09%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40%가 반영되며 △대의원 3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합산해 결과를 발표한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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