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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23, 2022

식구들 코로나 확진에도 '멀쩡'..어릴 적 감기 달고 살면 '슈퍼면역'?

 

사진=뉴스1

"업무상 접촉이 잦은 분들 대부분이 확진됐고 심지어 가족도 확진됐어요. 그런데 저는 아직까지 멀쩡합니다. 왜 그럴까요?"

국내 코로나19 유입 후 3년째. 주변에서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전체 인구의 40% 이상이 확진됐고 재감염자까지 속출하지만 아직 한번도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유독 강한 이른바 '슈퍼면역자'가 존재할 수 있다는 추정은 코로나19 국내 유입 초기부터 있었다. 이들은 정말 슈퍼면역자일까. 이에 관한 해외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라호야면역학연구소(LJI)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셀 호스트 & 마이크로브(Cell Host & Microbe)'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강한 사람일 수록 코로나19에 대한 예방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없는 성인들의 혈액 표본을 활용했다. 이들의 면역세포가 '일반 감기 코로나바이러스(common cold coronaviruses: CCCs)'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비교했다. 그 결과 일반 감기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이 강한 사람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강한 면역 반응을 보인 것이 확인됐다.

사실 코로나19와 감기는 같은 코로나 계열의 바이러스다. 지금까지 인간에게 감염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된 코로나 계열의 바이러스는 코로나19 외에도 사스, 메르스, 계절성 인간 코로나 등이 있다. 이중 계절성 인간 코로나가 '일반 감기 코로나바이러스', 즉 코감기를 유발하는 감기다.

어린 시절 감기를 자주 앓아 강한 '면역 기억'을 갖춘 성인은 코로나19에 잘 감염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이 연구를 통해 파악된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면역 체계가 일반 감기 코로나바이러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유사한 방식으로 대응한다는 생각에 힘을 실어준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일반 감기와 코로나19 간 '교차면역'이다.

이 연구결과가 맞다면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은 어린 시절 감기를 자주 앓아 현재 강한 면역기억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슈퍼면역자'의 단서다.

하지만 단순히 지금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되지 않은 사람 대다수가 정말 이 같은 슈퍼면역자 일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게 의료계 중론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절반 이상이 본인의 감염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때문이다. '슈퍼 면역' 여부와 무관하게 코로나19의 독성이 이제 독감 수준으로 떨어져 단순히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갔을 뿐일 수 있는 셈이다.

관련 연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영리 메디컬센터 시더스-시나이 연구진이 진행했다. 오미크론 감염 급증 이후 센터 내 직원과 환자로부터 2479개의 혈액 샘플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이들 중 210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됐지만, 이중 56%가 본인이 감염됐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국내 의료계에서도 공식 통계상 잡히는 확진자 수 보다 감염자 수가 이미 훨씬 많아 자연면역 또한 광범위하게 형성됐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숨은 감염까지 합하면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공식 통계인 약 2230만명의 두배인 4000만명 이상일 가능성이 높아 이미 상당수가 면역을 형성한 상태일 것"이라며 "실제로 내원하는 고령층 환자들 중에서도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분들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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