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변호사, 페이스북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윤 정부 비판
"윤 출퇴근 경호에 경찰 700명, 이태원엔 200명 배정"
2019년 윤 대통령 등 국제형사재판소 고발하기도
런던에서 활동 중인 김인수 변호사가 30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학살"이라며 "이 젊은이들의 목숨을 살려내라"고 주장했다. 여야가 앞다퉈 정쟁보다는 사고 수습과 사상자 지원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 변호사는 2019년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수사하던 당시 검찰 관계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에 고발했다. 고발대상에는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수사 라인에 있던 한동훈 법무부장관 등이 포함됐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올린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에서 오늘 벌써 146명의 젊은이들이 죽었다"며 "윤석열이가 쓰잘데 없는 짓만 하지 않았어도 충분히 경찰인력으로 경찰이 충분히 질서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썼다. 김 변호사는 글 서두에 세월호 참사를 염두에 두고 "박근혜 때 304명의 고등학생들이 구조를 기다리다 죽어갔다. 분명 박근혜 정부의 학살이라 나는 생각한다"고 쓰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989년 영국에서 발생한 힐스보로 참사를 언급, "이태원에서는 당연히 10만~17만이 모일거라 예상이 되었다"며 "당연히 힐스보로 축구장 사고 같은 일들이 생기지 않도록 경찰은 사고예방에 집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윤석열 출퇴근 경호에 700명의 경찰이 배정되고, 오직 200명의 경찰이 이태원에 배정되었단다"라며 "청원경찰이라도 추가 배정해야 했던 서울시장은 해외 출장중이었다. 의료민영화를 위해서. 당연히 사고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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