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2분기 빈곤층 소득이 사상최대 급감하면서 소득분배가 악화된 것과 관련, "저소득층 소득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고령화와 업황부진 때문"이라며 최저임금과 무관함을 강변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 통계 조사 표본을 보면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 가계 가운데 70대 이상 노인 가구의 비중이 작년 35.5%에서 올해 41.1%로 증가했다. 은퇴해서 변변한 소득이 없는 빈곤 노인가구가 급격히 늘어났고, 제조업과 자영업 구조조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는 '최저임금을 인상했는데도 왜 저소득층 소득이 줄었느냐, 소득주도성장이 실패했다'고 비판하지만 최저임금은 저소득 근로자에게만 혜택이지 실직자, 무직자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며 최저임금과 무관함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통계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만으로는 양극화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결국 양극화 해소를 위해선 소득주도성장을 더 철저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 하반기부터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저소득층의 기본 생활비 부담을 줄여주는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면서 "당장 9월부터 기초연금이 25만원으로 인상되고 아동수당도 지급된다.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카드수수료 인하도 야당의 반대로 못했지만 하반기에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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