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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7, 2019

'기계실 점거' 서울대 노동자들 "학생들에 미안할 따름"

전날부터 도서관, 공대, 본관 진입 농성
"임단협 교섭 불성실해 2017년 급여 받아"
"상여금과 명절 휴가비 지급 안되는 상황"

"전기, 보일러 다 꺼진 상태에서 들어간 것"
"도서관은 죄송하지만 학생들 이해해주길"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서울대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연맹 서울일반(기계·전기) 노조원들이 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시설관리직 노동자 전면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보일러실에서 동파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설비 가동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날 노조원들은 직접고용 이후 시설관리직을 차별하는 행위 규탄 및 중소기업 제조업 시중 노임 단가 적용, 상여금 반영 즉각 이행을 촉구하며 지난 7일부터 난방 장치를 끄고 파업에 돌입했다. 2019.02.0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문광호 수습기자 = 지난 7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서울대학교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이 8일 "직접고용 이후 시설관리직을 차별하는 행위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는 정부 정책에 의한 비정규직 직접고용 전환 후에도 일부 기간제 노동자에게 계약종료를 통지하고 2018년 임단협 교섭을 불성실로 일관, 2017년 급여를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서울대의 시중노임단가 적용이 미흡하고 상여금과 명절 휴가비 지급이 안되고 있다"며 "그 원인은 용역 발주 당시 중소기업 제조업 시중노임단가에 미치지 못하는 인건비로 책정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복지 부분에서도 무기계약직의 차별 없는 복지 수준 지침을 지키지 않고, 청소경비 기계전기직군은 서울대 내 구성원 간 취업 규칙을 따로 만들고 있어 정부 가이드라인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서울대의 성실한 단체교섭과 중소기업 제조업 시중노임단가 100% 적용, 차별 없는 복지를 주장하며 노동자를 상대로 한 법적 소송행위를 규탄했다.
집회에 참석한 이성호 서울일반노동조합 분회장은 "우리가 전기를 끄거나 보일러를 끈 게 아니다. 다 꺼진 상태에서 들어간 것이고 그나마 추위에 동파될까 밤새도록 순환펌프를 가동했다"며 "파업한다고 건물을 점거해 학교를 춥게 하려는 게 아니다. 교섭이 안돼 명절도 제대로 못 쇠었고, 도서관은 죄송하지만 학생들이 우리를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진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연맹 부위원장도 "이름만 정규직화지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서울대의) 상황에 대해 놀랐고, 이런 곳이 서울대라는 사실에 놀랐다. 대한민국 지성의 성지가 아닌가"라며 "기본급과 임금을 똑같이 요구하는 게 아니라 최소한의 복지와 관련된 사항을 동일하게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7일 낮 12시30분부터 도서관, 공대, 행정관(본관)에 진입해 난방시설을 끄고 파업에 들어간 이들은 각자 점거한 공간에서 밤을 새며 8일까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이날 행정관 지하 1층의 기계실에 의자를 둘러놓고 앉은 노조원들은 번갈아가며 입구를 3인 1조로 지키는 일도 반복했다.
최분조 서울일반노조 부위원장은 "건물별로 40여명이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서울대 측이 교섭하면서 총장이 없어 책임자가 없다고 계속 말했고, 2월1일부터는 신임 집행부가 없다는 이유로 끌어왔다. 오늘 취임식이 있는만큼 집행부를 꾸리면 대답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기 민주노총 교육선전국장은 "청소와 경비, 소방 파업 관련해서는 일단 (학교 측 반응을) 이번 주까지 지켜볼 것이고, 이날 오후 4시30분께 교섭이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주 타결이 안되면 관악만 아니라 영덕과 평창의 조합원들도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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