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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2, 2022

국민 1000만명 코로나 감염..최근 44일간 900만명 넘게 급속 확진

 국내 인구 5명 중 1명 확진경험 있어..감소세 전환은 언제쯤?

21일 오전 부산시 연제구 부산시청 등대광장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있다. 2022.3.21/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2일 1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 5명 중 1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본 셈이다.

이날 0시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933만6540명이다. 1000만명이 되기까지 6만3460명 모자라다.

하지만 전국 선별진료소 PCR(유전자증폭) 검사나 병·의원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신규 확진자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 오후 6시 집계치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10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누적 1000만명 확진은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지 792일 만의 일이다. 국민 5명 중 1명은 코로나19를 앓았다.

우리나라는 해외 여러 나라에 비해 확진자 증가 속도가 느린 편이었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은 날이 첫 확진자 발생 748일 만인 지난달 6일이었다.

질병청은 인구 1000만명 이상이면서 한국보다 인구 수가 적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한국이 가장 늦게 100만명에 도달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이 되는 데 콜롬비아는 233일, 스페인은 264일 소요됐다. 캐나다 435일, 그리스 656일, 호주는 715일 걸렸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로 국내 확진자도 급속도로 불어났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달 21일 0시 기준 200만명, 지난달 28일과 이달 9일 각각 300만명과 500만명을 돌파했다.

100만명이 되는 데 748일이 걸렸지만 100만명이 1000만명이 되는 데는 44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 17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2만명을 기록하는 등 현재 코로나19 대유행은 정점을 찍고 있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63만821명이었던 데 비하면 올해 3개월 동안 930만5719명이 확진됐다. 올해 확진자 수는 누적 확진자의 93.7%를 차지한다.

우리보다 먼저 오미크론 유행을 겪은 해외 국가들은 전체 인구 3분의 1에서 4분의 1이 확진되고 감소세로 전환된 바 있지만, 최근 재유행 양상이 나타나는 중이다.

국내 유행은 언제 감소세로 돌아서느냐에 대해 당국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0일 "확진에 대한 검진율, 자연면역 보유율, 예방 접종률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단순히 인구 대비 확진율로만 정점 시기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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