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법과 원칙, 증거와 법리에 따라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 위원장인 김승원 의원은 오늘(4일) 조정식 사무총장이 국회에서 주재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일 뉴스타파의 보도를 인용해 "김 여사의 위법 증거는 차고도 넘친다"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뉴스타파는 해당 기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김 여사와 증권사 담당 직원 사이의 과거 통화 녹취록을 토대로 김 여사가 주가 조작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또한 대선 기간 '김 여사가 조작범과 절연했다'고 한 윤 대통령 측의 해명도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대선 기간 민주당 태스크포스에서 확인한 것을 봐도 공소장 범죄일람표에 김 여사 명의 거래가 289회나 등장했고, 김 여사 계좌 6개와 어머니 최은순 씨 계좌도 사용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즉, 김 여사는 거래 횟수나 거래금액, 주가 조작 관여 정도 등에 있어 재판을 받는 공범보다 더 깊이 (주가 조작에) 관여돼 있다"라며 "그런데도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서면조사조차 진행하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제 김 여사를 기소하고 처벌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라며 "주가 조작은 수천수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중범죄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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