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정의구현사제단)이 20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시국미사를 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배경에 대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닷새 후에 발표된 강제동원 배상안, 그 뒤를 이은 오므라이스 먹는 굴욕 정상회담 때문에 들끓던 민심이 폭발 직전에 있다"며 "윤석열 정권퇴진을 요구할 때, 바로 그때가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독재 타도와 매판매국 독재정권 퇴진촉구 시국미사'를 봉헌할 것"이라며 "미사 이후 현 시국에 대한 복음적 성찰을 통해 사제단의 정신을 어떻게 실현해 나아갈 수 있을지 의견을 모으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구현사제단은 지난해 12월 13일 '이태원 참사로 숨져 간 젊은이들 앞에서 참회하오니'라는 성명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윤석열의 길은 대한민국의 길이 아니다. 문재인의 길 역시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이 못 된다"며 "'깨어보니 후진국'이라는 비탄"이 뼈아픈 현실이지만 세우기는 어려워도 허물기는 참 쉽다"고 비판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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