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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1, 2023

김동연 "尹정부 탄소중립 기본계획에 실망…세계적 흐름 역행"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윤석열 정부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은 몹시 실망스럽고 깊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가 발표한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내용"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청정대기 국제포럼 환영사 하는 김동연 경기지사 (수원=연합뉴스) 지난해 9월 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청정대기 국제포럼' 개회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2.9.5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목표를 하향 조정하면서 원자력 발전을 지나치게 강조한 반면, 정작 중요한 신재생에너지를 뒷전으로 돌렸다"며 "원자력발전의 확대 정책만으론 세계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 고위험 핵폐기물을 고려하면 지속 가능한 정책인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이 확보되지 못한다면 '국가 첨단산업 육성 전략'도 그럴싸한 청사진에 그치고 말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량을 낮춘 것은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이라며 "탄소국경조정세 도입, RE100 같은 국제기준에 맞춰 기업들이 수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에서 국제사회의 분위기에 끌려가는 추종자가 아니라 선도자가 돼야 한다"며 "경기도는 2030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 조직개편에서 환경국을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확대 개편한 김 지사는 "제 임기 내 공공기관 RE100을 달성하겠다"며 "새로 조성되는 산업단지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의무화하고 기존 산업단지는 재생에너지 공급 비율을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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