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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20, 2011

서울시 주민투표에 경기도민도 참여하라고?

서울시 주민투표에 경기도민도 참여하라고?(서프라이즈 / 화씨911 / 2011-08-21)

나는 경기도에 산다. 서울에서 경기도 고양시로 이주한 지 올해로 벌써 10년째다. 그런데 오늘 내게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주민투표에 참여하라는 투표참여 독려문자가 왔다. 아래 사진은 해당 문자 메시지가 떠 있는 내 전화기를 찍은 거다.

“비겁한 투표방해 세금폭탄 불러옵니다. 8월 24일 (수) 꼬~옥 투표합시다”라는 치졸한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의 송신처는 투표참가운동본부란다. 보낸 사람 전화번호도 찍혀있다. 보낸 곳은 지역번호가 02로 시작된다. 그러니 분명한 서울이다.

그냥 웃고 말 것은 아니어서 송신처로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았다. 나는 내 전화번호를 그들이 안 것도 불쾌했지만 경기도민인 내게까지 이런 문자를 보내고 있으니 그들이 가진 데이터베이스가 어느 정도일지 상상이 가서 치가 떨리기까지 했다.

또 있다. 인터넷으로 집단문자를 보낸다고 해도 문자 한 통 당 요금이 50원이다. 경기도민인 내게까지 문자를 보냈으니 최소한 서울 유권자 900만 명 가운데 50%는 넘지 않았을까 짐작한다. 그런데 나 같은 경기도민도 섞여 있으므로 500만 명이라고 본다면 이 요금만 자그마치 5억 원이다.

이 비용은 어디서 나왔을까?

이런 비용도 서울시 주민투표 예산 182억 원 안에 들어 있을까? 서울시민이 아닌 관계로 이번 주민투표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그래서 우선 찬성 측 대표와 반대 측 대표에게 운동 예산이 지원되는지가 궁금하다.

어쨌든 이런 문자를 받고 이런 여러 의문이 들어 인터넷 기사들을 검색하는 가운데 오마이뉴스와 머니투데이에 관련 기사가 떴다. 그리고 머니투데이 기사에는 “문자가 전송된 번호는 기독교 지도자들이 중심이 된 보수단체인 ‘한국미래포럼’의 대표번호로 밝혀졌다.”고 쓰여 있었다.

그렇다면 내가 기독교인이므로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 내 전화번호를 입수했을까? 그건 아니라고 난 단언할 수 있다. 내가 다니는 교회는 내가 사는 경기도에 있으니 당연히 그 교회 교인목록을 사용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욱 한심한 것은 그들이 전송한 문자 내용이다. 즉 나쁜투표 거부를 투표방해라고 하고 이를 ‘비겁한’으로 표현했으며, 거기에 ‘세금폭탄’이란 문구를 사용했다.
‘세금폭탄’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말이다. 부자들의 세금 종부세를 거부하던 부동산 졸부들과 조중동 등 보수족벌언론이 맹렬하게 사용했던 단어였었다.

결국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부류들은 애들 점심값에 들어가는 적은 예산 때문에 자기들 세금 오를까 겁낸다는 뜻이다. 그 코 묻은 돈도 ‘세금폭탄’이란다. ‘세금폭탄’ 맞지 말자고 투표 독려하는 투표참여운동본부 양반들에게 말하고 싶다. 돈이 많아서 문자비용 아끼지 않고 경기도민인 내게도 보낸 것 같은데 이런 문자비용 아껴서 세금이나 좀 더 내시라고 말이다.

하지만 내게 문자를 보낸 단체가 ‘기독교 지도자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한국미래포럼’이라면 그런 말도 통하지 않을 것 같다. 기독교 지도자란 분들이 쓰는 돈은 교인들이 낸 돈이라서다.

그분들은 자기가 시무하는 교회 교인들이 낸 헌금으로 임금(사례비)을 받는다. 또 그 외 목회비나 도서비도 따로 받는다. 그리고 학생이 있으면 교육비도 따로 받는다. 사택관리비, 자동차운영비(유류대, 보험료, 할부금 등 제반 자동차 사용에 드는 비용)도 받고 심지어 애경사에 부조를 하는 부조금까지 교회와 담임목사 이름이 들어가므로 교회에서 지불한다. 화환도 조화도 꽃바구니도…. 아무튼, 목사가 움직이며 쓰는 거의 모든 비용은 다 교회 몫이다.

그래도 이런 돈에 세금부과는 안 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기독교 지도자들이다. 그러니 세금 더 내라고 말할 수 없겠다는 말이다.
교인들은 피땀 흘려 번 돈에서 그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시무하는 교회에 십일조도 내고 감사헌금도 내고 선교헌금도 내고 주일 연보도 한다. 그런 돈에서 임금을 사례비란 명목으로 받으면서 이 임금에 세금 추징한다고 하면 성직자에게 세금 걷는다고 반발하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선관위의 관심대상이 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광림교회 김선도 목사, 이명박 대통령이 다녔던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 청교도영성훈련원의 전광훈 목사 등은 그동안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던 이름들이다.

이들 외에 서상식 목사의 기독교시민운동중앙협의회, 김수읍 목사의 범양선교회, 김운태 목사의 은혜제일교회, 신신묵 목사의 한강중앙교회까지 9개 교회나 단체가 선관위의 경고를 받았음에도 앞으로 더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공고하고 찾은 곳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인데, 이 단체 회장인 길자연 목사는 한 행사에서 통성기도 명목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무릎 꿇게 했다. 그리고 이 때문에 기독교는 또 한 번 이 사회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지금 이런 사람들이 기독교 지도자란 이름으로 만든 단체가 투표참여운동을 홍보하는데 교인들이 낸 헌금을 쓰고 있다면 더욱 문제다. 이 헌금을 낸 사람 중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사람들, 그래서 이 주민투표를 반대하면서 거부운동에 동참하는 사람들의 뜻과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번 사건은 선관위의 조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단체가 집단적으로 보낸 문자 메시지의 내용과 함께 비용에 대해서도 선관위는 확실하게 규명해야 생각한다. 투표거부운동을 하는 대표단체나 투표를 반대하는 야 5당 지도부는 이를 문제 삼지 않으면 안 된다. 책임지고 이 문제를 표면화하여 이들의 행위가 불법이라면 응당한 대가를 받게 해야 한다.

화씨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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