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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3, 2011

기독교은행 설립” 목사의 사기극

신용불량 되자 거액 건네 기독교 인사들 이용…강보영 목사 구속기소
 
보수 기독교계 인사들을 동원한 기독교은행 설립 움직임이 검찰 수사 결과 사기극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신유철)는 “그라민은행을 모델로 한 기독교 사회복지은행을 만들겠다”며 목사와 신도 284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3억8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강보영(65) 목사를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강 목사의 기독교은행 설립 추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7000여명이 모인 ‘발기인 대회’를 성대하게 치르면서 입길에 올랐다. 한국사회복지금융설립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행사를 주최한 강 목사는 “기존 은행을 인수하거나 새 은행을 설립하는 방법으로 자본금 1조5000억원 규모의 제1금융권 기독교은행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엄신형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명예회장과 장석구 성공21 서울협의회 대표회장 등 보수 기독교계 인사도 귀빈으로 참석해 기독교은행 설립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발기인대회에 앞서 “은행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거나 은행 설립을 명목으로 투자금을 모으는 건 위법”이라는 금융당국의 경고가 있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검찰 조사 결과, 강 목사는 보수 기독교계 인사들의 후광을 이용하기 위해 상금·헌금·교통비 명목으로 이들에게 100만~1억원을 건넨 사실이 드러났다. 신용불량자인 강 목사는 서울 잠실동에서 새소망교회를 운영하다가 임대료를 내지 못해 지난해 5월 쫓겨난 뒤 이런 사기 행각을 구상했다고 한다.
 
몇몇 목사들을 포섭해 주식판매에 나섰고 “전세자금과 교회건축 자금을 지원한다, 사전에 주식을 구입한 교회들에 우선 대출권을 주겠다”며 재정적으로 열악한 교회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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