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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2, 2011

“여보, 부모님댁에 종편채널 삭제해 드려야겠어요”

“여보, 부모님댁에 종편채널 삭제해 드려야겠어요”(한겨레 / 박종찬 / 2011-12-02) 
오늘 동시 개국한 4개 종편채널 시청 소감으로 인터넷 떠들썩
“10분 안에 방송사고만 여러 차례… 이거 완전 개그프로그램”
트위터에선 ‘종편채널 지우기 인증샷 놀이’

트위터 이용자들의 종편채널 지우기 인증샷 놀이. 출처 트위터 이용자 ‘21cso***’

TV조선, 채널A, JTBC, 매일방송(MBN)

종합편성채널이 1일 일제히 전파를 쐈다. 인터넷세상은 이날 개국한 종편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종편’이 오르고, 트위터에서는 ‘종편 채널 지우기 인증샷 놀이’가 벌어지고 있다.

종편 개국방송을 시청했다는 트위터 이용자 ‘ilhost***’는 “JTBC의 ‘15야송’을 보고 빵 터졌다. TV조선에 나온 사람들은 카메라에 눈도 못 맞추고, 드디어 소리가 안 나오는 방송사고까지…. 아, 걱정된다”고 소감을 올렸다. ‘Kwo***’는 “종편 개국하는 날이라 해서 사무실에서 시청 중인데, 방금 제가 사무실 들어와서 10분도 안 되는 시간에 방송사고만 여러 차례 발생. 이거 완전 개그프로그램이네요”라고 말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보수신문사의 방송 진출로 언론 다양성을 해칠 것이라 우려하면서도 종편의 미래에 대해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문학평론가 진중권(@unheim) 씨는 “종편의 정치성? 무시해도 된다”며 “KBS, MBC 뉴스도 안 보는데…. 미디어는 이미 쌍방형으로 진화했다. 신문만큼이나 방송도 이미 올드 미디어”라고 말했다.

‘jion***’는 “가카의 과도한 배려로 적정 수 이상의 종편이 태어난 이상 망할 놈 망할 수밖에 없다”며 “이 망할놈의 게임은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라고 일갈했다. ‘Prinz-Eu***’는 “종편에 왜 다들 그렇게 신경 쓰는지 모르겠다”며 “난 종편 환영한다. 왜냐하면, 저것들 종편으로 망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올렸다. ‘Lovecz***’는 “종편이 4개사가 원하는 대로 된 것 같지만 사실은 최악이다. 신문매체만으로는 죽는 게 뻔하니까 일종의 모험투자를 한 것”이라며 “지금도 포화상태에 종편 4개사가 동시에 진입했으니, 공멸하는 건 뻔하다”고 말했다.
스포츠 스타 김연아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유명인들이 종편 출연과 축하 인터뷰를 한 것을 놓고도 말들이 많았다.

‘Jub***’는 “안철수, 박원순 씨가 종편에 축하 인사를 했다고 그들의 기조에 공감한 것은 아니다. 스포츠 스타가 일일 앵커를 한다고 그 또한 정치적 해석을 할 필요는 없다”며 “이 사회가 씨줄 날줄로 연결되어 있고 때로는 형식적인 인사치레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패러디 트위터를 운영하는 ‘PresidentYSKim’도 “안철수, 박원순이 종편에 축하 메시지 쫌 보냈다꼬 섭섭해 하지마라. 진짜 좋아서 그카기야 했겠나? 미운 새끼한테 떡 하나 주는 기지. 목 멕혀 뒤지뿌라꼬”라고 올렸다.

종편 출연을 거부한 방송인들에 대한 응원도 이어졌다. ‘_ho***’는 “종편 출연 거부한 사람. 김제동, 김여진, 유재석, 윤시윤, 이효리, 강호동, 고현정, 김태호, 나영석 등 응원합니다”라고 올렸고 ‘Guid***’는 “개념 예능인은 국민이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종편에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종편채널 삭제 인증샷 놀이’를 펼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텔레비전 셋톱박스 환경설정에서 종편채널을 수신제한으로 설정하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실제 채널을 삭제한 사진 등을 올리고 있다.

‘21cso***’는 “일어나자마자 출근준비보다 조중동매 채널부터 지운 인증샷 날린다”며 사진과 함께 트윗을 날렸다. ‘terra***’은 “여보, 부모님댁에 채널 삭제해 드려야겠어요”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rodam_***’은 “종편 시험방송 보려고 채널을 다 뒤졌는데 없음. 알고 보니 어머니가 아침에 채널삭제 싹 해놓음. 삭제방법을 어떻게 아셨지”라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종편에 광고하는 기업들 불매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vina***’는 “종편 채널 깡그리 삭제한 관계로 해당 방송에 광고 몰아주는 기업을 알지 못한다. 그런 회사 알려주시면 개인 소비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종편에 광고 밀어주는 회사 알려주시면 그 회사 물건 안 사고 안 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이 이날 종편 특혜 방송에 항의하는 뜻으로 신문 1면에 백지광고를 실은 것도 인터넷에 화제가 되고 있다.

정청래 전 의원(@ssaribi)은 “오늘 조중동 종편이 개국 된다. 2004년 내가 대표 발의해 만든 신문법(신문방송 겸영 금지)이 2008년 갈기갈기 찢기고 ‘미디어악법’이란 괴물이 탄생한 결과물”이라며 “한겨레 백지광고를 보고 더욱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썼다.

‘sangjung***’는 “한겨레, 경향의 백지광고를 보며 가슴이 뻥-뚫린다. 독재시절 언론의 강제구조조정이 재현되었다”며 “종편은 MB 정부의 1%를 위한 특혜정치의 화룡정점”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081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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