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추적 60분'은 28일 방송분에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이라는 주제로 당시 관계자들과 각개 전문가들의 만나 사건을 재조명했다. |
올해로 8년이 지난 천안함 사건에 대해 KBS '추적 60분'은 당시 사건의 민간조사위원들과 각개 전문가들 만나 의문점을 재기하며 재조사를 촉구 했다.
28일 방송된 KBS '추적 60분'에서 제작진은 당시 천안함 수습 과정에 참여한 인양 조사단 그리고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다뤄 의혹에 힘을 보탰다.
2010년 3월 26일, 인천 서해 백령도 부근에서 북한의 어뢰 피격으로 인한 수중 폭발로 침몰했다는 천안함. 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은 천안함이 어뢰에 의해 폭발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날 '추적 60분'에서 천안함 함수 인양업체 대표 전중선 씨는 "거기 살아있는 사람들이 다들 깨끗하게 나왔다. 살아있는 사람은 고막이 다 터져야 된다. 물속에서 쿵 하고 울려버리면 순간적으로 어뢰나 뭐를 맞으면 쾅 하고 터져서 사람 장기가 버티질 못하고 터져버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 생존 장병들은 고막 손상과 같이 폭발로 생길 법한 부상은 입지 않았다. 또한 사망자들의 사인은 익사로 판정됐다.
제작진은 복원된 CCTV도 집중 조명했다.
신상철 천안함 합동조사단 전 민간조사위원은 국방부에서 받았다는 천안함 사건의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신 전 민간조사위원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천안함 사건 당시 2m~2.5m의 큰 파도가 관측됐다는 국방부 측 보고서와 달리 장병들이 후타실에서 역기를 드는 등 물컵 속 물이 잔잔한 모습이 담겼다. 후타실의 영상은 2015년, 천안함 내에 설치된 CCTV 복구, 분석에 참여했던 김옥련 전 민군합동조사단 사이버영상팀장이 재판에서 집중 추궁을 받았던 바 다.
당시 김옥련 전 팀장은 주심판사로부터 "폭발시각은 미리 정해져있고 합조단이 폭발시각에 (끼워)맞춘 것 아니냐"며 시간적 오차의 문제점을 추궁받았다. 이에 대해 김옥련 전 팀장은 "후타실에서 역기를 드는 순간 정지됐다"며 "우리 조사관으로서는 정전된 것이 화면정지의 원인이며, 그것은 이 사건에 폭발이 일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제작진과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정부의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면 반 국가 적인 발언이라는 목소리들이 나와 과학적인 의견을 내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추적 60분 제작진은 이런 진영 논리보다는 합리적인 재조사로 인한 정확한 사건 수습과 진실규명을 통한 재발 방지 대책은 물론 천안함 46인의 용사를 추모하고 넋을 위로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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