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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28, 2018

추적 60분 천안함, 네티즌 “충격!” 추적 60분 천안함 재조명 “의혹”

추적 60분 천안함 재조명 “의혹”만 무성했다. 추적 60분 천안함 침몰 방송에 국민들은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천안함 침몰 사건은 그간 단순한 폭침을 넘어 정부 인사들의 이념 검증으로까지 활용됐다. KBS 인기시사프로그램 추적 60분이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각종 의혹들을 재조명하면서 국민들은 ‘충격’에 빠진 모양새다. 천안함 사건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28일 밤 방송된 KBS2 교양프로그램 ‘추적 60분’에서는 지난 2010년 3월 26일 9시 22분, 인천 서해 백령도 부근에서 발생한 천안함 피격사건에 관한 ‘8년 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 편이 방송됐다.

▲ KBS 교양프로그램 '추적 60분'은 28일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각종 의혹을 재기했다. 이날 추적 60분 천안함 재조명 관련 방송은 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추적 60분’에서는 천안함 피격 사건 당일 천안함의 모습이 담긴 열상감시장비(TOD) 영상과 인양된 천안함 내부에 설치돼 있던 CCTV 복원 영상이 방송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는데 

사고 후 복원된 CCTV 영상에는 지난 2010년 3월 26일 21시02분20초부터 같은날 21시17분01초까지 총 14분41초간의 천안함 함미 후타실 장면이 담겨 있었다.
임남균 목포해양대 항해학부 교수는 천안함 열상감시장비 영상 속 미상의 물체를 보고는 “부유물로 보기에는 애매하다. 크기를 보니 꽤 큰 것 같다. 직사각형으로 반듯하게 생겼다”는 천안함 주변에 또다른 물체가 존재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임남균 교수는 영상을 토대로 천안함 함수와 미상의 물체 각가의 표류 속도를 계산했다. 이에 미상의 물체가 천안함의 함수보다 느리지만 같은 방향으로 표류하고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추적 60분’ 제작진은 임남균 교수에게 “천안함에서 떨어져 나온 구명보트면 저렇게 천천히 갈 수 있냐”고 질문했다. 임남균 교수는 이에 대해 “어렵다. 표류속도가 차이가 많이 나는 게 이상하다”고 전했다.

‘추적 60분’ 제작진은 영상 속 미상의 물체의 정체를 알기 위해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천안함을 언급하는 걸 대체로 불편해했다. 한 교수는 “천안함을 어떻게 생각하냐 하는 것은 (사상) 검증에 찬성하는 기준이다. 공연히 구설수에 오르기 싫다”고 피했다. 또 다른 교수는 “인터뷰는 안 하는 것으로 하자”고 했다. 이날 추적 60분 천안함 침몰 관련 방송이 있기 전까지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는 ‘천안함 의혹’을 제기하면 연구비 지원을 취소하거나 고소 고발로 곤혹을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사회 지도층인 전문가들의 이런 반응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데 정의롭지도 못했고 비겁하다”는 지적을 내놨다. 

그러던 중 ‘추적 60분’ 제작진은 TOD 영상에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과 만났다. 해병대를 전역했다는 신 씨는 “해병대에서 ROD 운정병, 관측병을 겸했다”고 했다. 신 씨는 TOD로 관측한 천암함 구조 영상에서 고속정 3대 중 한 대만 천안함 쪽으로 가는 장면에 대해 “천안함이 가장 중요한데 한 대가 남고 두 대가 다른 쪽으로 갔으면 문제가 있다. 고속정이 그쪽으로 간 것으로 보니, 부유물이 아니라 다른 쪽에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

이외에도 ‘추적 60분’ 제작진은 “국방부는 장병들의 CCTV 영상을 내세웠지만, 이는 높은 파고가 있던 상황과 맞지 않다. 또한 해당 영상이 원본인지 의문도 남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 제작진은 “영상 저장 장치 원본을 그대로 공개하면 될 것을 왜 국방부는 촬영한 사본으로 제출했나”라고 의문을 더했다.

추적 60분의 이날 천안함 방송은 이정도 ‘충격’으로 그치지 않았다. 추적 60분 천안함 재조명에서는 국방부가 주장하는 ‘북한 어뢰’ ‘알루미늄 산화 형태’ ‘어뢰 스크류에 붙은 조개류와 생물체’에 대한 의혹과 부상자들의 몸상태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은 의혹을 제기했다. 추적 60분 천안함 방송은 최근 네티즌들이 청와대 게시판에 ‘천안함 재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궤를 같이 하고 있어 반응이 뜨거웠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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