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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30, 2018

이탈리아, '제2의 그리스'되나…세계금융시장 '유럽불안' 증폭

유로화 존속에 우려 제기…"伊 부채·EU 정세, 2012년 재정위기 연상" 
지지자들과 인사하는 오성운동 디마이오 대표 [EPA=연합뉴스]
지지자들과 인사하는 오성운동 디마이오 대표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이탈리아 정국 불안이 유럽 경제 향방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유럽을 넘어 미주, 아시아 금융시장까지 뒤흔들고 있다.
29일(현지시간)에도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탈리아 국채와 유럽·미국 금융주, 유로화를 팔아치우고 미국·독일 국채, 미국 달러, 스위스 프랑 등 안전자산을 사들였다.
뉴욕 증시의 금융부문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금융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 급락했다. JP모건체이스 주가는 4.27%, 모건스탠리는 5.75% 떨어졌다.
밀라노 증시의 은행주들도 4∼5% 이상 급락했으며 독일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 차(스프레드)는 장중 한때 3.2%포인트(320bp)까지 치솟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7594%까지 하락했다.
유로는 급락세다. 유로화 환율은 작년 7월 이후 최저인 유로당 1.1539달러까지 밀렸고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작년 10월 이후 최저인 유로당 1.14403프랑까지 내렸다.
아시아 시장도 30일 오전 급락세를 보였다. 오전 11시 20분 현재 일본 닛케이지수는 1.52% 내렸고 한국 코스피는 1.82%, 홍콩 항셍지수는 1.45%, 상하이 종합지수는 1.47%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이탈리아 정치 혼란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이탈리아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전망 때문이다.
뉴욕증시 [AP=연합뉴스]
뉴욕증시 [AP=연합뉴스]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이 3월 총선 승리 이후 정부를 구성하지 못한 혼란스러운 상황은 이미 수개월째 지속됐다.
하지만 오성운동이 극우 동맹과 손을 잡자 이번엔 유로존 3번째 경제국인 이탈리아에 유럽연합(EU)과 유로존에 반대하는 정부가 들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번졌다.
킷 주크스 소시에테제네랄 외환전략 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올여름 재선거로 간다면 단일통화(유로)를 둘러싼 실질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며 "금융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클지 생각해보면, 우리가 어떻게 이 사태를 벗어나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이탈리아발(發) 불안이 진짜 위기로 번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재무부의 고위 관리는 이탈리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탈리아가 유로존 안에서 심대한 변화를 일으키지 않고 일을 해결해 간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유럽이 2012년 그리스발 재정위기의 늪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점을 기억하면서 그리스보다 경제 규모가 훨씬 크고 부채도 많은 이탈리아가 흔들린다면 유럽과 세계 경제에 치명타를 줄 것이란 우려를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제 규모는 1조7천169억유로(2천141조원)로 독일, 프랑스에 이어 유로존 3위다. 그리스(1천777억유로)의 10배 수준이다.
여기에 이탈리아 국가 부채는 2조3천23억유로(2천871조원)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130%를 넘는다.
런던 금융허브 [EPA=연합뉴스]
런던 금융허브 [EPA=연합뉴스]
이런 와중에 오성운동과 동맹이 내놓은 국정운영안은 재정지출 확대, 연금개혁안 폐지 등으로 연간 1천억유로(약 125조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돼 이탈리아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란 불안감도 크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이탈리아가 제2의 그리스가 될 수 있고 더 나쁠 수도 있다"면서 금융시장 불안을 둘러싸고 EU의 맏형격인 독일과 유로존 '주변국'간 정치적 균열이 엿보인다는 점에서도 그리스 부채 위기를 연상시킨다고 분석했다.
유럽 재정위기 당시에도 채무국들의 개혁 의무를 강조한 독일과 남유럽 채무국들이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독일 국적의 귄터 외팅거 EU 예산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금융시장 불안 때문에 이탈리아인들이 포퓰리즘 세력에 투표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탈리아 정치인들의 분노에 불을 질렀다.
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 경제 규모가 그리스의 최소 10배에 달한다면서 유로존과 IMF가 그리스 구제금융에 2천500억유로(약 315조원)를 쏟아부었던 것을 고려한다면 이탈리아에 필요한 지원 규모는 '엄청날(eyewatering)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통신은 "IMF가 화력을 집중해 5천억유로를 끌어모으고 유럽안정화기구(ESM)가 최대한 4천억유로를 끌어와도 이탈리아를 완전히 커버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스먼드 라크먼 미국기업연구소(AEI) 연구원은 최근 블로그에 "이탈리아 경제는 부채 위기로 유로존 근간을 흔든 그리스의 10배"라며 "이탈리아가 이탈한다면 유로화는 현재 형태로 존속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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