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안철수, MB 재가 없이는 포스코 이사 할 수 없었다" "홍준표, 본인이 TK맹주하려 김문수 서울 올려보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3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에 대해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이 부분이 명료하지 않다"고 거듭 대립각을 세웠다.

박 후보는 이날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MB때 안철수 위원장이 포스코 이사회의장을 맡은 것과 관련, "안철수 후보 측의 (해명) 내용을 보더라도 지금 포스코 사외이사 시절에 있었던 일들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인데, 그 부분에 관해서는 좀 더 명료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2012년에 그 단일화 협상팀장을 하면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자료들을 많이 읽어보았었다"며 "이 당시에 포스코의 이사를 했다는 그 자체가 그 당시 분위기로는 대통령의 재가가 있기 전에는 하기 힘든 자리였다. 그리고 그 후에 포스코가 계속 부패를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사외이사로서의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러한 부분들, 이러한 부분들이 아직 명료하게 저는 정리됐다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그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공천하려는 데 대해선 "한국당 내부적으로 홍준표 대표가 본인이 TK 지역 맹주를 하기 위해서 김문수 전 지사를 서울로 보내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물음이 생긴다"며 "왜냐하면 경기도 지사를 하다가 이 김문수 전 지사가 대구로 내려가신 분 아닌가? 그런데 대구로 갔다가 또다시 서울로 온다라는 것에 대해서 과연 서울 시민들이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