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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17, 2023

"살 사람은 다 샀다"…전기차, 파격 할인에 '저렴이'까지 등장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현대차가 13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서 열린 ‘2023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이하 굿우드)’에서 아이오닉5 N을 공개했다. 아이오닉 5 N은 과거 유산 계승을 통해 유연한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는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Hyundai Motor Way)’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로,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현대자동차 제공) 2023.7.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 '얼리 어답터' 수요가 고갈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고 일반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적극적인 할인 정책을 내놓고 있다. 전기차 출시에 많은 투자를 했던 완성차 업체들의 고민이 커지는 모양새다.

1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전기차 판매대서는 7만8466대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13.7% 늘었지만 지난해 증가율이 75.6%였던 것에 비교하면 증가세가 크게 줄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둔화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434만2487대다. 전년 동기 대비 41.0% 증가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2021년 115.5%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 61.2%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50%를 넘기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각국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중국과 영국은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완전히 폐지했고, 한국은 700만원 이하로 기존 대비 절반 가까이 줄였다. 전기차 대당 가격이 내연기관 대비 훨씬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조금을 줄이는 만큼 판매량도 줄 수 밖에 없다.

신제품을 빨리 구매하려는 얼리어답터 대부분이 전기차를 구매했다는 분석도 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제품이 나왔을 때 이를 빨리 구매해 사용하려고 하는 얼리 어답터의 비율을 15% 정도로 본다"며 "지난해 전기차 비율이 14%를 넘었는데, 이는 대부분의 얼리어답터가 전기차 구매를 마쳤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판매량 감소에 할인 정책으로 수요를 늘리려 하고 있다. 독일 완성차 3사인 벤츠·BMW·아우디는 이달 들어 최대 20%가 넘는 전기차 할인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벤츠는 EQS 전기 세단 모델을 최대 16.8% 할인해 판매하고 있고, BMW는 전기 SUV iX3를 최대 14.9%, 아우디는 전기 SUV e-트론을 최대 20.5% 할인 중이다.

현대차·기아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말 생산된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는 400만원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1~3월 생산분은 300만원, 4~5월 생산분은 200만원, 6월 생산된 전기차는 100만원 할인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차는 고객이 전기차 전용 금융상품인 E-파이낸스를 이용해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등 전기차를 구매하면 최대 160만 크레딧(1크레딧 = 1원)을 준다. 160만 크레딧은 아이오닉5 롱레인지 2WD(20인치 타이어·전비 4.9㎞/㎾h)를 구매했을 때 약 1년 반 동안 충전(연 1만5000㎞ 주행 기준) 할 수 있는 금액이다.

저가형 전기차도 내놓고 있다. 테슬라가 모델Y RWD를 5699만원에 국내 출시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기아는 하반기에 레이 전기차를 출시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레이 전기차의 가격이 2000만원대에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KG 모빌리티가 다음달 출시하는 전기차 '토레스 EVX'도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할인 판매의 효과는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기차를 사지 않은 소비자의 경우 충전이 불편하고 화재 위험이 있다는 점 등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기에 충전 비용이 꾸준히 오르며 유지비도 싸지 않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전기차에 많은 돈을 투자한 완성차 업체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충전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등의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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