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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9, 2017

"엄마 문이 안 열려요".. 3~6세 한국 유치원생 27분만에 참변

통학버스, 中 웨이하이市 터널서 쓰레기차 추돌후 화재
출입문 막히고 검은 연기 휩싸여.. 13명 중 12명 사망
출근길 도로 밀려 소방차 늦어.. 중국인 인솔 교사는 의식불명
- 피해 원생들 다닌 中국제학교는
주재원 등 2만명 사는 웨이하이서.. 한국인 자녀들 가장 많이 다녀
9일 오전 9시쯤(현지 시각)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 환추이(環翠)구에 있는 타오자쾅 터널. 13명이 탑승한 '위해중세 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 버스가 1087m 길이인 터널을 진입해 340m 지점을 달리다 쓰레기 수거 차량을 들이받은 후 터널 벽에 부딪혔다. 곧이어 차체(車體) 오른쪽 출입문 쪽에 불이 났다. 불길이 차체 전체로 번지면서 버스 내부도 검은 연기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30인승 버스에 타고 등원 중이던 3~6세 유치원생 11명 전원과 여성 운전기사 등 12명이 숨졌다. 중국인 여성 인솔 교사 1명은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주중 한국 대사관 측은 "숨진 어린이 11명 중 10명은 한국 국적, 1명은 중국 국적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국 어린이 10명 중 5명은 중국 국적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돌 후 화재… 출입구 막혀 탈출 못해
사고 직후 근처의 몇몇 차들이 속도를 늦추며 다가갔지만, 사고 버스 안에서 탈출하는 사람은 없었다. 목격자들은 "터널 벽 쪽에 버스가 가까이 붙어 있는 상태에서 불이 붙는 바람에 아이들이 나오지 못한 것 같다"는 등의 증언을 했다. 한 목격자가 사고 당시 촬영한 10초 분량의 영상에서도 불타는 차 안에서 뛰쳐나오는 원생들은 보이지 않았다. 또 다른 목격자는 "출근길이라서 도로가 막히는 바람에 소방차 도착이 늦어진 것도 안타깝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뼈대만 남은 통학버스 - 9일 오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 타오자쾅 터널에서 발생한 버스 사고 현장에서 불에 타 뼈대만 남은 버스가 터널 안에 세워져 있다. 사고가 난 버스는 현지 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이 통학용으로 사용하는 차량이다. 이번 사고는 버스가 앞서 가던 쓰레기 수거차를 들이받아 일어났다. 사고로 버스에 화재가 발생해 탑승했던 한국인 유치원생 10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했다. /웨이하이 한국인회
사고 후 약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차가 17분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차에 탑승했던 원생들은 이미 숨지거나 회생 불능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사는 버스 중간 통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조사에 나선 칭다오 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운전사가 출입문이 불길에 막히자 탈출로를 만들어 보려고 움직이다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출근 시간대에 터널 안에서 불이 나는 바람에 구조 작업 등이 쉽지 않아서 피해가 커졌다"고 밝혔다.
웨이하이 시장은 사고 현장을 찾아 구조 활동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안은 정확한 사고 원인 및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생들 희생
숨진 아이들이 다녔던 유치원은 '위해중세 한국국제학교' 소속이었다. 이곳은 2006년 중국 교육부 인가를 받아 문을 연 곳으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개설되어 있다. 전교생 550명에 교사는 100여명이다. 한국 학교 교육과정을 그대로 하는 한국부와 영어로 영미권의 교육과정을 교육하는 국제학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교육과정을 반영한 중국부도 신설해 중국인 학생도 받고 있다.
(왼쪽 위 사진)터널 벽에 붙은 채 불길 솟아 - 중국인 목격자가 촬영한 사고 당시 버스의 모습. 버스 출입구가 터널 벽에 바짝 붙은 채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들이 문을 열고 탈출하지 못했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환구망
한국 영사관 관계자는 "웨이하이 거주 한국인들이 자녀를 가장 많이 보내는 학교"라고 말했다. 웨이하이시는 인천과 가깝고, 반도체 제조업체 등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 기업 주재원 등 한국 교민 2만여명이 거주하며 한인 타운을 이루고 있다.
학교 측은 사고 직후 "우리가 겪는 아픔과 고통을 모든 구성원들이 나누고, 애도하는 마음을 갖고자 한다"며 10일에 임시 휴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웨이하이 교민은 "'위해중세 한국국제학교'는 평소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학생 안전을 강조하고 관련 교육도 많이 했던 곳인데 이런 사고가 나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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