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입주 예정으로 서울에서 단일단지로는 최대 규모(4932가구)인 고덕 그라시움 입주예정자들이 "부실시공으로 중대한 하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강동구청에 준공 불허를 요청했다. /서울 고덕동 고덕 그라시움 조감도 |
입주예정자들 "준공 불허" 강동구청에 요청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오는 30일 입주 예정인 서울 고덕 그라시움이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에서 단일단지로는 최대 규모(4932가구)로 입주하는 고덕 그라시움 입주예정자들이 준공 불허까지 요청하고 나섰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오는 30일 입주 예정인 서울 고덕 그라시움이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에서 단일단지로는 최대 규모(4932가구)로 입주하는 고덕 그라시움 입주예정자들이 준공 불허까지 요청하고 나섰다.
전체 4932가구에 달하는 고덕 그라시움은 이달 30일 입주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입주자 사전점검을 진행했다. 이런 가운데 25일 고덕 그라시움 입주예정자협의회는 강동구청에 "단지가 부실시공으로 중대한 하자가 발생해 준공을 불허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입주예정자들은 사전점검이 끝난 후 공용 공간의 마감 수준이 떨어지고, 일부 커뮤니티 공간과 일부 세대 내부 천장에서 누수로 인한 곰팡이 발생 등 부실공사가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원가절감에만 몰두한 나머지 부실, 저가 시공의 전형을 보여준 사례"라며 "강동구 인허가 조건에 준공 신청 시 누수·균열 등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경우 준공을 불허해야 한다는 단서가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준공을 내준다면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주 대란을 막기 위해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정상적으로 입주는 진행하되, 하자 문제가 완벽히 해결된 뒤 준공을 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입주예정자들의 주장과 달리 시공사 컨소시엄 주관사인 대우건설 측은 부실시공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전점검은 입주 전에 하자를 찾아내고 보수하기 위해 진행하는 절차"라며 "부실시공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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