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60만원짜리 삼성 비밀병기가 헐값에…”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A53 5G’가 헐값 유혹에 나섰다. 최초 출고가가 60만원에 달하는 준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최저가 요금제에서도 20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갤럭시A53 5G’는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성능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비밀병기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가 출시 직후 “아이폰SE 3세대보다 낫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13일 KT는 ‘갤럭시A53 5G’ 공시 지원금을 26만 4000~52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공시 지원금이 18만 8000~45만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요금제 구간별로 10만원 이상의 공시 지원금이 더해진 셈이다. ‘갤럭시A53 5G’ 출고가는 59만 9500원이다. 이동통신사의 공시 지원금과 유통 채널의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 이내)을 합한 실구매가는 0원~26만 4000원이다(2년 약정·6개월 유지 기준).
KT는 ‘갤럭시A53 5G’ 공시 지원금을 연달아 올리며 재고 소진에 나서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18만 7000~33만원, LG유플러스는 16만 6000~30만원의 공시 지원금을 책정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갤럭시A53 5G’ 최저 실구매가는 각각 21만 6000원, 25만 4500원이다.
‘갤럭시A53 5G’는 올해 초 애플의 아이폰SE 3세대와 정면 대결을 펼친 제품이다. 당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A53은) 120㎐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카메라, 나이트 모드 등을 탑재해 기능적으로 아이폰SE를 앞섰다”고 평가했다.
실제 ‘갤럭시A53 5G’는 광학 손떨림 방지(OIS) 기능을 실은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등 후면에 4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다. 5㎚(나노미터) 프로세서를 채택해 인공지능(AI) 성능으로 사진 촬영시 야간모드와 인물모드 기능을 강화했다. 야간모드에서는 최대 12장 사진을 자동으로 촬영·합성해 사진 품질을 높였다.
무엇보다 ‘갤럭시A53 5G’는 5G(세대) 스마트폰 진입 장벽을 낮추는 핵심 모델로, 삼성 5G 스마트폰 확산의 비밀병기다. 특히 유럽에서 인기가 좋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A53 5G’의 전작인 ‘갤럭시A52s 5G’는 ‘갤럭시A32 5G’와 함께 지난해 유럽 500달러 미만 5G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다. 전체 5G 판매량의 14%를 차지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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