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어 10월에도 30만명대 증가…개인서비스업 등 감소세 전환
수출 감소에도 제조업 22개월 연속 가입자 증가 기록(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9월에 이어 10월에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확대됐던 공공기관 직접일자리 사업이 축소된 영향이다.
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10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493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만1000명(2.4%)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8월까지 40만명 이상 가입자를 기록하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9월 30만명대로 내려선 이후 2달 연속이다.
증가세 둔화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확대했던 공공기관 직접일자리 사업 축소 영향인데, 교육서비스, 도소매 등의 증가폭이 둔화하면서 전체 가입자 증가세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협회, 개인서비스업은 감소세로 전환한 점도 감소세에 일조했다.
다만 수출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영향에도 제조업은 7만2000명 늘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증가 추이를 보면 5월 8만2000명에서 6월 8만1000명, 7월 7만9000명, 8월 7만8000명, 9월 7만4000명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전자통신(1만6500명), 금속가공(1만500명), 식료품(9100명), 기계장비(8500명), 화학제품(6000명) 등에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서비스업도 비대면 수요 증가와 대면서비스업 회복 등으로 공공행정과 협회, 개인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출판통신정보(6만1000명), 전문과학기술(4만7000명), 숙박음식(4만6000명) 등이 상승세를 이끌며 전체 서비스업 가입자가 25만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는 83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6만4000명 늘고, 여성 가입자는 662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8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00인 미만 사업장 고용보험 가입자는 1074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2.5%, 300인 이상은 419만2000명으로 같은기간보다 2.2% 각각 늘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와 지급액 모두 감소했다.
10월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수는 7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7만9000명)보다 2.2% 낮았다. 건설업(-1000명), 제조업(-1000명), 사업서비스업(-1000명)에서 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직급여 지급자 수는 53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3만명), 지급액은 8188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689억원(-7.8%)이 줄었다.
1회당 지급액은 약 141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낮아졌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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