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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8, 2011

돌연 사퇴 김재철 MBC 사장 총선직행?

“김재철 MBC 사장은 결국 총선 전에 사장직을 사퇴하고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나설 것이다.”
“무슨 소리, 경남 사천은 친이명박계 핵심이었던 이방호 전 의원이 버티는 곳인데 공천이나 받겠나.”

김재철 MBC 사장의 거취를 놓고 ‘여의도 정가’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MBC 안팎에서는 김재철 사장의 ‘정치참여 의지’에 주목하면서 결국은 19대 총선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만만치 않았다.
김재철 사장은 경남 사천 출신이다. 김재철 사장이 내년 4월 총선에 나설 경우 고향인 사천에 나올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았다. 김재철 사장이 MBC 사장으로 있으면서도 지역 챙기기에 공을 들였다는 분석 때문이다.
문제는 김재철 사장이 지난 2월 MBC 사장에 연임됐다는 점이다. 김재철 사장은 공영방송 MBC를 ‘정권 홍보방송’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사퇴 압력에 시달렸던 인물이다. MBC의 주요 시사 교양 프로그램들에 ‘칼날’을 들이대면서 비판 기능을 크게 약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재철 MBC 사장.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연합뉴스
여권 핵심부에서는 MBC 권력비판의 칼날을 무디게 했다는 점에서 김재철 사장의 역할을 평가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MBC를 MB씨 방송’으로 만들었다는 안팎의 비판은 김재철 사장 입지를 흔드는 원인이었다.
김재철 사장은 야당과 언론단체 등으로부터 끊임없이 사퇴 압력을 받았지만, 지난 2월 연임에 성공하면서 탄탄한 입지를 확인했다. 김재철 사장이 연임으로 방향을 틀면서 그의 총선 출마를 둘러싼 논란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총선에 나서려면 MBC 사장에 연임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사장직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공영방송 자리를 자신의 정치 입지를 위한 도구로 활용했다는 비판을 자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부담이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53조를 보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언론인은 선거일 전 90일까지 그 직을 그만두도록 돼 있다. 내년 4월이 총선이므로 1월 초에는 MBC 사장직에서 물러나야 총선에 출마할 자격이 생기는 셈이다.
김재철 사장이 총선 출마 생각이 있었다면 올해 연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던 것이다. 김재철 사장이 7월 29일 돌연 사퇴를 선언한 배경을 놓고 언론계 안팎에서는 총선 출마 때문 아니겠느냐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김재철 사장의 총선 출마가 그리 간단한 사안은 아니다. 한나라당 공천 경쟁이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남 사천에는 친이명박계 핵심 중 핵심으로 통했던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버티고 있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2008년 총선에서 친박근혜계 공천학살 논란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경남 사천에 탄탄한 지지기반을 지녔지만, 야당 지지층은 물론 박근혜 전 대표 지지층도 그에게 등을 돌렸다.
결국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18대 총선에서 낙선의 아픔을 맛보았다. 당시 이방호 한나라당 후보는 47.33%, 2만 3688표나 얻었지만 낙선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후보가 47.69%, 2만 3864표를 얻었기 때문이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이치열 기자
강기갑 후보는 승리를 거뒀지만, 득표율 0.36%, 176표 차이의 신승이었다. 당시 강기갑 후보는 민주노동당은 물론 민주당 등 다른 야당 지지표까지 모두 아우르는 사실상의 야권 단일후보 형태로 선거에 임했지만, 이방호 후보도 만만찮은 경쟁력을 보인 셈이다.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경남 도지사 후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19대 총선의 경남 사천 출마 문제는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것처럼 보였다.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설 경우 사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자리는 김재철 MBC 사장 몫으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방호 전 사무총장은 당내 논란 속에 한나라당 경남도지사 후보 경쟁에서 밀려났다. 18대 총선에서 공천 학살 논란의 당사자였던 친박근혜계 쪽에서 이방호 경남지사 카드에 부정적인 기류를 나타냈던 게 공천경쟁에서 밀린 원인 중 하나였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19대 총선 준비를 위해 지역구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다시 한 번 공천경쟁에서 밀리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었다.
김재철 사장이 내년 총선에서 고향에서 출마를 하고자 한다면 ‘이방호의 벽’을 넘어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에서 대대적인 물갈이 분위기가 연출될 경우 ‘옛 인물’인 이방호 전 사무총장을 공천경쟁에서 탈락시키고 김재철 사장을 그 자리에 앉히는 방법이다.
이는 여권 핵심부의 전폭적인 지지 지원이 수반돼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방호 전 사무총장 쪽에서 거세게 반발할 경우 이를 정면돌파할 정도의 '정치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재철 사장의 돌연 사퇴 표명은 그래서 의문이다. '사퇴 카드'가 MBC 안팎의 상황에 대한 압박용이라는 분석도 있다. 진짜 사퇴할 생각이 있는 게 아니라 '간을 본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공영방송 사장이라는 자리를 그런 식으로 이용할 경우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MBC 사장직에서 사퇴할 경우 김재철 사장은 19대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는 것일까. 생각이 있다면 한나라당 후보로 고향인 경남 사천에 나오려는 것일까. 경남 사천에 나오려 한다면 한나라당 공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청와대 쪽과의 사전 교감에 따른 결정일까.
김재철 MBC 사장이 설사 한나라당 공천 경쟁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현역 의원인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의 벽을 넘어야 19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강기갑 의원의 경우 민주노동당에서 야권단일후보로서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 중 하나이다.
강기갑 의원실 관계자는 “한나라당 후보로 누가 나오건 상관없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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