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어제(10일)였죠. 야권에서 상임위원 배정을 다 끝냈죠. 눈에 띄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국방위원회인데요.
지난 정부의 법무부 장관을 지냈던 조국, 추미애, 박범계 의원이 모두 공교롭게도 국방위에 배치가 됐습니다. 조국 대표가 "참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앵커]
법무부 장관 출신이면 법사위원회를 가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되기도 하는데, 국방위를 택했군요?
[기자]
일반적으로 앵커가 말한 대로 그런 전망을 하게 되는 거죠.
실제로 추미애 의원 같은 경우에 지난 달이었습니다. 국회의장 선거에서 떨어진 뒤에, 당내에서는 법사위원장 후보로 거론이 됐지만, 본인이 거부하고 국방위로 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있습니다.
채 상병 사망 사건 특검을 관철시키고 박정훈 대령을 지키겠다는 이유를 밝혔는데. 보신 것처럼 오늘 이렇게 다섯 번째 공판에 나와서 저렇게 동행을 했습니다.
저 옆에 보면 이준석 의원도 보이고 있죠.
조국 대표 같은 경우에도 국방위원 자격으로 박정훈 대령을 만났고 재판 방청도 했습니다.
[앵커]
보통 국방위 하면 다선 의원들 그리고 중량급 인사들, 이런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다 이렇게 인식들을 하잖아요.
[기자]
그래서 '국방위는 대선주자의 필수코스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 당대표 시절에 국방위원을 한 적이 있고요.
직전인 문재인 전 대통령도 초선 시절에 국방위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야를 막론하고 '대선주자급들은 앞다퉈 국방위를 한 번은 거쳐야 된다'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재명 대표 바로 직전에 국방위를 했습니다.
그리고 여권에서는 유승민, 홍준표 두 대선주자들 모두 국방위를 거친 경험이 있고요.
이번 국회로 보시면 여권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국방위를 지원한 걸로 알려져 있고, 앞서 소개드린 대로 조국과 추미애 의원 모두 야당의 잠재주자로 분류되고 있죠.
다 국방위로 나와 있습니다.
다만 이런 평가들에 대해서 조국 대표는 대선주자가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었다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대권에 뭐 이런 건 전혀 무관하고… 당대표로서 일정이 매우 많다, 그랬을 때 상임위 부담을 좀 줄여야 합니다. 상임위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 한 곳이 외통위, 국방위 이정도로 보통 국회 내에서 평가되고 있어서…]
[앵커]
채 상병 관련 문제도 있고 아무래도 국방위는 여러 모로 관심을 받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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