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Click map below !!)

Turkey Branch Office : Europe & Middle East (Click map below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Thursday, September 15, 2011

이준구 “<조선> 4대강 궤변, 지나가던 개가 웃는다”


이준구 “<조선> 4대강 궤변, 지나가던 개가 웃는다”
“국민 눈귀 가려놓고…홍수로만 평가 졸렬작전”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9.15 13:49 | 최종 수정시간 11.09.15 14:23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조선>의 4대강 관련 칼럼에 대해 15일 “홍수피해 하나만으로 4대강 사업의 공과를 평가하려는 것은 논점을 의도적으로 흐리려는 졸렬한 작전”이라며 맹비난했다.

이 교수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4대강 사업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생태계의 대량파괴이지 홍수 피해의 증가가 아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와 관련 <조선>의 사회부장 출신인 박정훈 기사기획 에디터는 이날자 “4대강 난리 난다던 사람들의 침묵”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4대강 사업 반대 진영이 돌연 조용해졌다”며 “반대 진영의 침묵이 의아한 것은 이들이 말했던 ‘심판의 날’이 시작됐기 때문이다”고 비아냥거렸다.

ⓒ 조선닷컴 화면캡처

박 에디터는 “반대 측은 올여름 홍수가 ‘4대강 재앙’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4대강에 설치된 16개 보(댐)가 물 흐름을 막아 홍수 피해를 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지금쯤 반대 진영은 장담했던 재앙의 결과를 국민 앞에 고발하고 정부 탄핵에 나섰어야 마땅했다, 하지만 그들은 제대로 된 팩트를 제시하지 않은 채 침묵 모드로 전환했다”고 힐난했다.

박 에디터는 “정부는 비슷한 장맛비가 내렸던 예년에 비해 피해가 10분의 1에 그쳤다고 자평했다”며 “4대강 지역 주민들의 체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과거 상습 침수 지역이 올해는 큰 피해 없이 넘어갔다는 현장 증언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에디터는 “4대강 본류뿐 아니라 지류·지천의 수위가 함께 내려가는 효과도 확인됐다. 낙동강 지류인 황강은 1.3m, 영산강 지류인 황룡강은 0.6m 낮아졌다”면서 “4대강 사업이 지류·지천의 피해는 못 줄이고 헛돈 쓸 뿐이라는 반대 측 논리가 무너진 것”이라고 4대강 반대측을 비판했다.

박 에디터는 “4대강 진실 공방에 헷갈렸던 국민이 반대 측에 바라는 것은 둘 중 하나일 것이다”며 “주민들의 피해 감소 증언을 뒤집을 근거를 제시하든지, 아니면 솔직하게 오류를 시인하라는 것이다”고 백기투항을 요구했다.

박 에디터는 “반대 측은 심지어 4대강에 대한 관심 자체를 잃은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피해가 10분의 1로 줄었다”고 해도, 정부가 16개 보를 일반 공개해도 별 반응이 없다”며 “정부의 4대강 홍보에 그렇게도 민감하게 반응하던 사람들이 이렇게 달라졌다”고 비꼬았다.

더 나아가 박 에디터는 “일부 반대론자들은 4대강 투쟁에서 철수해 한진중공업과 제주 강정마을로 화력을 옮겨갔다”며 “그래서 ‘좌파의 치고 빠지기’란 소리가 나온다. 국가 백년대계를 좌우할 4대강 논쟁도 결국 이념 싸움으로 흐르고 마는지, 안타깝다”고 ‘치고 빠지기 좌파’로 매도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한 마디로 기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라며 “난 4대강 사업과 관련해 한 시도 입을 다물은 적이 없다, 우리 동료들도 입 다물고 있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우리가 아무리 떠들어 대도 다만 저희들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렸을 뿐”이라고 <조선>이 그간 4대강 반대 목소리를 거의 다루지 않은 점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교수는 “만약 C일보가 나에게 박씨의 글을 반박하는 컬럼을 쓰라고 하면 지금 당장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쓸 용의가 있다”며 “단 내 글을 토씨 하나도 바꾸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고 기고 용의까지 밝혔다.

이어 “박씨의 글을 읽어 보면 MB가 올 홍수 피해가 1/10로 줄었다고 했는데도 4대강사업 반대진영에서는 할 말이 없어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있다고 조롱하더라”며 이 교수는 “대응할 가치조차 없는 말은 그냥 무시해 버리는 게 상책이기 때문에 그런다는 걸 몰라서 그런 글을 쓴 건가”라고 반문했다.

“논점 흐려 토론 방해…‘사회 등불’ 언론 본분 저버려”

이 교수는 “박씨는 지난 여름이 4대강 사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계속 늘어 놓는다”며 “거듭 말하지만, 그건 기본 상식이 걸여된 무식한 소리다. 항상 강조하는 바지만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은 앞으로 두고두고 끈질기게 발생할 것이다”고 반박했다.

또 “박씨는 지난 여름 큰 비에도 불구하고 본류에서 물이 넘치지 않았다는 걸 무슨 큰 성과인 양 내세우고 있다”며 이 교수는 “아니 모래를 그렇게 깊이 파냈는데 왜 물이 넘치겠느냐, 아직 댐을 막은 것도 아닌데 하상을 깊이 파내면 자연히 수위가 내려가는 것 아니냐, 수위 내려갔다고 환호작약하는 사람들이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교수는 “4대강 사업이 오히려 홍수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우리의 주장은 모든 댐을 막아 물을 가둬둔 상태에서 큰 비가 오는 경우에 대한 것”이라며 “물을 모두 가둔 상태에서 갑자기 예기치 못한 큰 비가 내릴 경우 여러 개의 수문을 열고 닫는 문제가 보통 복잡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 상황에서 잘못 대응하면 홍수 피해가 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라며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놓아두면 될 것인데, 댐으로 물길을 꼭꼭 막아 인위적 조작이 필요하게 만듦으로써 위험성을 크게 만들었다는 것이 우리 주장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여름 이례적인 큰 비에도 불구하고 홍수 피해가 별로 나지 않았다는 박씨의 지적은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며 이 교수는 “4대강 삽질이 없었을 때 멀쩡하던 다리가 무너져 내리고 제방이 무너져 내린 걸 보신 적이 있나? 역행침식으로 지천에 그랜드캐년 같은 절벽이 만들어진 사례를 보신 적이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 교수는 “그런 피해의 평가액은 한껏 낮추었기 때문에 홍수 피해가 1/10로 줄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얘기가 나올 수 있는 것”이라며 “단지 물이 넘쳐 흐르지 않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아무 피해가 없었다고 강변하는 것은 양심에 어긋나는 일이다”고 질타했다.

이 교수는 “4대강 사업의 성과가 바로 그것이라고 주장한다면 너무나도 초라한 것이 아니냐, 그걸 위해 22조원의 혈세를 퍼붓고 앞으로 밑 빠진 시루에 물붓기를 해야 하는 우리의 처지가 너무나 딱하지 않느냐”며 “물이 넘치는 몇 곳에 대해 수술하듯 정밀한 대응을 했으면 몇 천억원의 돈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 아니었냐”고 혈세낭비를 주장했다.

이 교수는 “박씨는 이렇게 논점을 교묘하게 흐림으로써 4대강 사업이 초래할 문제점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결과를 빚고 있다”면서 “반대하는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모르고 그 글을 썼다”고 비판했다.

그는 “역사의 심판정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며 “마치 심판이 이미 내려진 듯 주장해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사회의 등불이 되어야 할 언론인의 본분을 저버린 일”이라고 질책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