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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7, 2015

“충암고, 쌀 10포대 중 2~3포대, 식용유 10통 중 4통 빼돌려”

“쌀 10포대 중 2~3포대를 빼돌렸습니다. 식용유는 10통 중 4통을 빼돌렸고 나머지 6통을 가지고 사용했습니다. 한 번 쓰고 버리면 최소한 폐유가 2~3통 나와야 하는데 1통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반복해서 썼다는 것입니다. 보통 학교는 30% 넘게 폐유가 나오는데 이 학교는 10%밖에 안 나왔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감사 결과 충암고는 구입한 쌀도 무단으로 대량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7일 오후 2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충암고는 기존 감사에서 발표한 쌀과 식용유 외에 모든 품목의 식재료를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횡령했다”며 “감사결과 발표 시 밝힌 횡령 추정금액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3년 반가량의 최소 산정액수이고 명백한 증거와 진술이 있기 때문에 수사기관에서 압수수색이나 계좌추적을 하면 당초 밝혀진 횡령규모보다 훨씬 불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충암중·고교는 급식 배송을 용역업체에 위탁하는 것처럼 꾸며 용역근무 일지를 작성하고 실제로는 학교가 채용한 조리원에게 배송을 맡기는 수법으로 회계를 조작, 최소 2억5700만원의 용역비를 허위청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단으로 쌀을 빼돌리고 식용유는 반복해 재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최소 1억5400만원에 달하는 식자재 비용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쌀과 식용유 외에 소시지와 식빵 등 공산품 식자재의 경우까지 조사를 확대하면 식재료 관련 횡령액수는 더 커질 수 있다.

충암고는 쌀 열 포대를 구매하면 2∼3포대 가량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쌀을 빼돌려 횡령한 액수는 최근 3년 반 동안 9200만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교육청은 충암중·고교 측이 반출한 쌀들을 되팔거나 하는 수법으로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식용유를 빼돌리고 남은 기름을 여러 차례 사용하며 횡령한 액수는 5100만원 가량이다. 교육청은 구입한 식용유에 비해 폐유가 발생하는 비율이 일반적으로 30∼40% 가량인데 충암중·고는 10%에 불과한 점에 주목해 관련자 진술을 종합해 횡령액수를 산정했다. 

서울시교육청 감사보고서에 실린 서울 충암고에서 지난 6월 식재료를 횡령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
또 충암고 측은 급식 배송 허위 용역계약에 대해 내부에서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오히려 실비정산 조항을 삭제하는 등 더 불투명한 방향으로 회계처리 방식을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급식실에서 근무한 여러 명의 묵인과 공모 속에 횡령이 조직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여기에 깊숙이 관여한 퇴직 영양사 1명을 고발한 상태다. 교육청 관계자는 “조만간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여 모든 분야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횡령한 사실이 확인되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수 밖에 없다”며 “충암고에서 수년간 각종 비리가 반복되고 있어 재정지원금 삭감이나 학급수 감축 등 특단의 대책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암중·고교 측은 교육청 감사결과를 수용할 수 없으며 교육청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는 입장이다. 충암학원 전 이사장 ㄱ씨는 7일 충암고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번 교육청 처사는 이해할 수 없고 소설과 같은 창작물에 불과한 것이 확인될 것”이라며 “교육청의 부당한 처리와 언론 공개에 대해 사법당국에 책임질 사람이 누구인지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ㄱ씨는 이 글에서 “1999년 학교 난방공사 문제로 2년 집행유예를 받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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