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Click map below !!)

Turkey Branch Office : Europe & Middle East (Click map below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Friday, October 9, 2015

한국서 '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가열…미주서도 뜨거운 이슈로 LA흥사단 등 38곳, 반대 성명 내고 서명 운동

한국에서 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논란이 거센 가운데 일부 미주 한인들이 반대 서명운동을 펴는 등 처음으로 입장을 제기하고 나서 주목된다. 

LA흥사단, 겨레얼살리기운동본부미주지부, 내일을 여는사람들, 바른역사정의연대 등 38개 시민운동단체는 8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미주동포 성명서'를 내는 한편, 서명운동(http://goo.gl/forms/Tzozxv3um3)에 돌입했다. 

성명은 "민주주의를 퇴행시키고 독재시대로 회귀하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자 세계 추세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해 겨레의 고유한 문화와 정신을 이어나가고 미래지향적인 세계관을 심어 글로벌 코리아 시대가 오기를 소망하고 있으며, 따라서 교과서 국정화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국정화 반대 근거로 ▶역사교육은 미래를 밝히는 백년대계로 진중하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시행돼야 하고 ▶정부가 원하는 획일적인 역사관을 주입시키는 국정교과서로는 미래를 이끌어갈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양성할 수 없으며 ▶독립운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해외동포들은 항일운동 역사를 축소.왜곡하는 역사관을 미래 세대에게 심어줄 수 없고 ▶우리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면 일본의 역사왜곡을 탓할 자격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한인 단체들은 정권의 성격과 관계없이 지속할 수 있는 역사교육의 틀을 마련하는 데 온전한 노력을 쏟을 것을 요청했다. 

윤은영 '내일을 여는 사람들' 대표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심어주어야 할 미주동포들에게도 역사교과서는 매우 중요한 이슈다. 5년마다 바뀌는 정권에 의해 역사교과서가 바뀐다면, 역사교육의 일관성과 객관성을 기대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정연진 바른역사정의연대 대표도 "굴욕스럽고 아프고 쓰라린 순간도 역사다. 역사교육은 제대로 가르치고 후대에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는데 교과서 국정화는 이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한인들 중 상당수가 메시지를 남겼다. 이모씨는 "역사 획일화 시도는 정권의 무덤을 파는 격", 백모씨는 "올바른 역사를 기록해 후손의 지표가 되도록 은폐된 역사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에서도 지난 9월 2일 서울대 역사 관련 5개 학과 교수 34명과 전국 역사 교사 2255명의 이름으로 낸 반대성명이 발표된 이후 지난 5일까지 한 달 남짓 동안 선언과 성명에 참여한 교수.교사.학부모 수가 5만 명이 넘을 정도로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다. 한편 koreadaily.com에서는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재희 기자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