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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5, 2011

지상파-조중동, <위키리키스> ‘MB 폭로’ 철저 외면

지상파-조중동, <위키리키스> ‘MB 폭로’ 철저 외면
MBC-<동아>만 ‘간단보도’…네티즌 “매국언론, 말문 막혀”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9.06 12:12 | 최종 수정시간 11.09.06 12:14
 
이래서야 ‘TV 뉴스’를 볼 이유가 있을까 싶다. 김경준 씨 송환연기 요청,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의 등 현 정권과 관련한 위키리크스의 외교전문 폭로가 잇따르고 있지만 KBS와 SBS의 메인뉴스는 이를 외면해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MBC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위키리크스의 전문을 보도하기는 했으나 김경준 씨 관련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지난 2일 무려 25만여건의 미국 외교전문을 대거 공개했다. 이 가운데 국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이명박 정권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지난 2007년 대선 과정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 측 유종하 공동선대위원장이 김경준 씨의 송환을 미뤄줄 것을 미국 측에 요청했다는 내용의 전문도 여기에 포함됐다.

대선이 끝난 후 현 정권의 핵심인사들이 미국 측에 쇠고기 시장 개방을 약속했다는 내용의 전문도 공개됐다. 때마침 대법원이 ‘광우병 관련 보도’로 기소된 ‘PD 수첩’ 제작진들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린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네티즌들의 관심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전문 관련 보도는 KBS와 SBS의 메인뉴스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5일 방송된 KBS ‘뉴스9’와 SBS ‘8시 뉴스’의 톱뉴스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검찰출석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양 방송사는 두 꼭지씩을 할애해 이를 보도했다. 그리고 ‘안철수-박원순’ 서울시장 출마설 관련 보도가 이어졌다.

그나마 MBC ‘뉴스데스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된 위키리크스의 폭로를 워싱턴 주재 특파원의 리포트를 통해 전했다. 하지만 김경준 씨 관련 전문은 보도내용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지난 2002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방북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나눴던 대화내용이 소개됐다.

순서도 21번째로 밀렸다. 이에 앞서 보도된 뉴스 가운데는 ‘가짜 꿀 유통’, ‘추석연휴기간 인천공항 50만 인파 예상’, ‘서울시내 전깃줄 정리’ 등이 있었다. 물론 이같은 ‘민생뉴스’도 중요한 소식임에는 틀림없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현 정권 초기 국민적인 저항을 촉발했던 문제인 만큼 이를 후반부에 다뤄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위키리크스 폭로 전문에 대한 지상파 방송 3사의 이같은 태도는 이른바 ‘조중동’으로 불리는 보수성향 언론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5일 발표한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을 통해 “ 조중동은 이명박 정권에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은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며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BBK․쇠고기 시장 개방 약속 등을 일절 보도하지 않았다. <동아일보>는 BBK 문제만 간단하게 다뤘다”고 지적했다.

ⓒ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언련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위키리크스 공개 문서 중 이명박 대통령에게 불리하거나 흠집 날 만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두 신문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측이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미국에게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약속한 것과 BBK 사건에 관련된 내용은 일절 보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신문은 2007년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평가나 박 전 대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던 내용 등만 언급했다”며 “<동아일보>는 MB 진영이 BBK 김경준 씨의 송환 연기를 요청했다는 점, 대북관계와 관련된 한-미 갈등 등을 다뤘다. 쇠고기 협상 관련된 내용은 보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상파 방송 3사와 보수언론들의 이같은 모습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트위터 상에는 “안하는 거야? 못하는거야?”, “우리 앵커님들 얼마나 입이 근질근질 할까요”, “TV뉴스 요즘 누가 보나요?”, “이래서 트위터는 필수죠”, “곽 교육감 잡아먹느라 시간이 없으시네요”, “이런것들을 보도안하는 언론....말문이 막힌다”, “조중동에서는 위키리크스 관련해서는 잠잠하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노종면 전 YTN 노조위원장이 운영하는 트위터 매체 ‘용가리통뼈뉴스’(@YoToNews)는 “KBS, MBC, SBS에는 안나오는 뉴스 ①8.30개각 장관 후보자 검증 ②BBK, 쇠고기 등 위키리크스 MB 관련 ③제주 해군기지 부지 고대 유적 발견 ④심형래 정치권 로비설”이라고 꼬집었다. 해당 트윗은 네티즌들의 많은 공감을 얻으며 리트윗 되고 있다.

한편,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6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 외교문서가 연일 폭로되고 있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국무부 외교 전문을 보면 정말 대한민국의 국민은 누구를 믿고 살아야하고, 미래 세대에게 무엇을 얘기해야하는지 한숨이 나올 정도”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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