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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11, 2017

"IS에 피살된 중국인들, 한국계 선교단체 활동했다"

중국서 관련보도 나오며 한국 비난 여론 대두
"납치·피살로 선교 제약 생기자 중국인 동원" 전언
'사드 반감' 타고 중국 내 확산 가능성 우려도


[한겨레]
이슬람국가에 납치돼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인들. 웨이보 갈무리
이슬람국가(IS)에 납치돼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진 중국인 2명이 한국계 선교단체 소속으로 활동중이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중국 내에서 한국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의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계정은 11일 오전 이같은 내용의 중국 매체 기사를 인용하며 “이런 한국인들을 접하면 먼저 영혼을 잘 감춰두라”는 글을 올렸다. 한국인들이 영혼을 홀리며 포교 활동을 벌일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뜻이다. 이 글엔 “한국인들은 중국에서 나가라”, “위험한 한국 기독교의 중국 침투를 조심하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지난 8일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에서 중국인 피랍자 2명이 살해됐다는 이슬람국가 선전매체의 보도가 나온 이후, 중국 온라인매체를 중심으로 한국인 선교단체 연루설이 제기되고 있다. <환구시보>가 운영하는 에스엔에스 계정 ‘환환’은 9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 2명을 포함한 중국인 젊은이 13명이 한국인이 개설·운영한 우르두어(파키스탄어) 교육시설인 ‘아크’(ARK)라는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언어 교육은 명목이었을 뿐 실상은 종교적 색채가 짙었다고 한다.
‘환환’의 보도를 보면, 이들의 일과는 언어 수업, 내부 회의, 종교 의식으로 구성됐으며, 이 과정에서 3~5명 단위로 밖에 나가 현지인들에게 기독교 관련 동영상을 보여주거나 종교 활동 참여를 권하는 한편 찬송가를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절대다수가 무슬림인 현지 주민들은 이를 종교 생활 침해로 받아들였다. 온라인매체 <펑파이>는 “활동이 빈번해지면서 13명은 현지에서 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고 그만큼 위험도 높아졌다”며 “이 지역은 극단주의 세력이 오랫동안 활약해온 곳”이라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식 선교 활동’이 중국인들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부 한국 교회들이 중동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가 납치·피살 등으로 활동이 어렵자 중국인들을 동원하기 시작했다는 전언도 인용한다. ‘허우사’라는 에스엔에스 계정은 이 학교가 중국 시설이 아닌 탓에 파키스탄 당국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했고, 학교 개설자인 한국 여성이 이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해 위기 대응이 어려웠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대다수가 1990년대생으로 월 1900위안(약 31만원)의 급여를 받았다는 대목에선 ‘싸게 부려먹었다’는 비난도 묻어난다. 발루치스탄 지역은 한국인 선교사들의 활동이 꾸준했던 곳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사건이 발생한 단체와 관련한 구체적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 교회 선교 활동에 대한 반감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논란 이후 치솟은 반한 감정을 타고 중국에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한다. 관련 기사 댓글에선 “동북 3성(헤이룽장·랴오닝·지린)과 산둥성 지역은 한국인의 선교 활동이 심각한 지역이다. 국가가 잘 정돈하기를 바란다”는 내용도 눈에 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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