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공무원 7급 공채 경쟁률이 66.2대 1로 집계됐다. 전체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졌지만 여성 응시자 비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인사혁신처는 5~9일 2017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730명 선발에 4만8,361명이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접수인원은 지난해(870명 선발ㆍ6만6,712명 접수)에 비해 1만8,351명(27.5%) 감소했고 경쟁률도 지난해(76.7대 1)에 비해 하락했다.
인사처는 경쟁률이 낮아진 이유를 올해부터 필기시험에서 영어과목이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서 준비가 덜 된 일부 수험생이 원서접수를 포기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체 경쟁률은 낮아졌지만, 여성 응시자 비율은 46.9%(2만2,695명)로 지난해(45.0%, 3만29명)보다 높아지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집직군별 경쟁률은 행정직군(562명 모집)이 72.8대 1, 기술직군(168명 모집)이 44.2대 1이었다.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행정직 인사조직이 366.2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술직군에서는 농업직(일반농업:일반)이 7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9.9세로 지난해(29.7세)와 비슷했다. 20대가 3만891명(63.9%)으로 가장 많고 30대가 1만4647명(30.3%), 40대가 2580명(5.3%), 50세 이상이 243명(0.5%) 순이었다.
올해 국가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은 8월 26일 전국 17개 시ㆍ도에서 실시된다. 시험장소 등 구체적 내용은 8월 18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 공고할 예정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10월 12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발표된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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