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야당에 대한 예의는 충분히 다했다" "재송부 기한 3일간 지정, 18일에 임명할 것"

청와대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에 대한 야당의 반발과 관련, "야당에 대한 예의는 충분히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새 정부를 빨리 꾸려야 한다는 국민의 뜻도 충분히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야당을 충분히 존중해왔고 앞으로고 그러겠지만 국민의 뜻을 보고 함께 가달라고 부탁드린다"며 강 후보 임명 강행 방침을 거듭 분명히 했다.

그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 시기에 대해선 "재송부 기한을 3일로 지정한 것으로 18일임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의 '국민의 뜻'을 강조한 것에 대해선 "대체로 강 후보자 청문회 이후 부정적 여론보다 긍정적 여론이 굉장히 많이 높아져있다"며 "국민의 뜻을 읽는 방법은 확실한 기준이 있는 건 아니지만 여론조사 변화 추이를 갖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뜻'이 자의적 해석이 아니냐는 야당의 반발에 대해선 "인사 기준을 세부적으로 마련해가고 합의해가는 과정에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어서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지 못하고 있지 않냐"라면서 "이번에는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갈수밖에 없지만 향후에는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이 합리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준과 관련해선 "국회에서 잘 판단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잘 통과하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은 장관급 인사에 대해선 "이번 주말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