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전국언론노조 MBC본부>
김장겸 사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MBC 내부 구성원들의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막내기자들부터 최고참 기자들, 오늘(12일)은 엔지니어들까지 실명을 밝히고 성명 행렬에 동참했다.
엔지니어 188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김장겸은 스스로 MBC를 떠나라’는 구성원들의 외침이 매일같이 들려온다”며 “이쯤 됐으면 알아서 물러나는 것이 그나마 양심있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MBC가 종편보다 못하다는 비아냥거림을 들은 지 오래”라며 “광화문 촛불 집회에서 모욕당하고 쫓겨나는 막내 기자의 참담한 모습은 비단 보도부문만의 문제가 아니다. 공정방송을 할 수 없는 방송사에서 회사 경쟁력을 걱정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엔지니어들은 “김재철, 안광한 체제를 거치며 회생 불가할 정도로 무너진 MBC에 탄핵당한 박근혜의 망령들은 파탄의 주역인 김장겸을 사장으로 알박기 했다”며 “그 김장겸과 친위대들은 MBC를 극우세력의 마지막 보루로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도 MBC DNA를 바꾸는 소위 ‘물갈이’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한 바른 말하는 구성원들에게 부당징계, 부당전보로 탄압하고, 그나마 프로그램으로 거듭나려는 작은 시도마저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이토록 참담해진 MBC를 바로 세우는 것은 깨어있는 MBC 구성원 우리 모두의 몫”이라며 “당신들은 이 목소리를 MBC 일부의 문제로 치부하고 축소하고 싶겠지만, 이 외침은 MBC 구성원 모두의 외침이고 점점 커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BC 기술부문 188인은 외친다. ‘김장겸은 스스로 MBC를 떠나라’”고 거듭 촉구했다.
엔지니어들의 동참 소식에 송일준 MBC PD협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장겸 퇴진. 엔지니어들도 나섰다. 무려 188명이다. 모두 이름을 밝혔다”며 “징계 따위 개의치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전했다.
송 회장은 “양심이 있고 부끄러움을 안다면 이쯤 되면 나가야 한다”며 “사장의 권위도 자격도 상실한 지 오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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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고발뉴스닷컴]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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