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이익을 위해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
"총선백서 선거 전 발간 필요…元, 韓 막을거면 본인 지지해야"(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2일 한동훈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문자 읽씹(읽고 무시) 논란을 초래한 것을 두고 "위험한 무면허 운전"이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한 후보에 대해 "자기 이익이 너무 앞서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당무개입, 국정농단이라는 단어는 굉장히 위험한 단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에 형사 기소를 할 때 한동훈 후보가 특별검사였어서 이 단어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지 다 알고 있다"며 "(한 후보가 그 단어를 쓰니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바로 '김건희 여사 당무게이트'라는 말을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이 문자를 읽지 않고 씹은 그 논란을 빠져나오기 위해, 자기 이익을 위해 당을 위험에 빠뜨리고 전체적인 여권을 위험에 빠뜨린 것"이라며 "굉장히 위험하고, 모르고 했대도 문제고 알고 그랬다면 더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 문자 논란에도 한 후보의 여론조사가 앞서나가는 것을 두고는 "아직 많은 분들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시고 있다. 당대표는 사실 당정 관계가 제일 중요하다"며 "대통령과 내밀한 이야기를 마음대로 한다든지, 대통령의 뜻을 함부로 이야기한다든지, 야당에게 빌미를 줄 것처럼 말씀하시는 걸 보면 실질적으로 당대표로서 적격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 후보가 총선에 와서 지원유세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그냥 인기투표 현상"이라며 "(전당대회 투표 비중이) 80%가 당원이니까 당원들께서 그런 것에 대해 충분히 더 생각하고 투표하실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날 MBN에서 진행한 2차 TV토론회 중 원희룡 후보가 한 후보에게 비례대표 사천을 했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는 "우리가 늘 공천이 투명하지 않아서 항상 논란이 되고 있다. 원 후보의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졌으면 한다"며 "총선백서를 선거 전에 발간을 해서, 책임이 어느 정도까지고 그런 책임이 있는데도 다시 당대표를 하는 게 맞는지 우리가 한번 들여다보는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지금 한 후보에 대해 정치권에 있는 분들이 보기에 매우 불안하다는 생각들은 드디어 하시게 됐다. 원 후보도 준비도 없이 나가라 해서 나왔다가 이런 사달이 난 것"이라며 "여론조사 지지율 자체가 이제는 저한테 많이 마음을 모아주시는 것 같아 원 후보가 차라리 저를 지지하시는 것이 본인이 원래 한 후보를 막고자 나왔으면 그게 더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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