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당국 “총격자, 유세 참가자 두 명 사망”
“트럼프, 총격 이후 대피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주먹 쥐어 보이며 소리쳐”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하던 도중 총격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13분쯤 트럼프가 연설을 하던 중 총소리가 여러 차례 났고 그 직후 단상 위에 있던 트럼프는 몸을 숙였다. 곁에 있던 비밀경호국(SS) 경호원들이 즉시 그를 감쌌다. 이후 트럼프의 오른쪽 귓가와 얼굴에 핏자국이 묻어있는 모습이 화면에 노출됐지만 그의 부상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버틀러 카운티 당국은 이번 총격 사건을 공식 확인하며 “총격자와 유세 참가자 한 명 등 총 두 명이 사망했다”고 AP가 전했다.
트럼프 캠프 스티븐 청 대변인은 “트럼프의 (건강 상태는) 괜찮다(fine)”며 “지역 의료 시설에서 진찰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극악무도한 행위 동안 신속한 조치를 취해준 법 집행 기관과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트럼프를 경호하는 비밀경호국(SS)의 대변인 앤서니 굴리엘미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집회에서 “(총격 추정) 사건이 발생한 후 안전하다”고 했다.
이날 오후 6시13분쯤 트럼프가 연설을 하던 중 총소리가 여러 차례 났고 그 직후 단상 위에 있던 트럼프는 몸을 숙였다. 곁에 있던 비밀경호국(SS) 경호원들이 즉시 그를 감쌌다. 이후 트럼프의 오른쪽 귓가와 얼굴에 핏자국이 묻어있는 모습이 화면에 노출됐지만 그의 부상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가 연단에 오른 지 얼마 안돼 총 소리로 추정되는 소리가 여러차례 울렸고, 그 즉시 트럼프가 오른 손을 자신의 오른쪽 귀에 댄 뒤 고개를 숙였다. 군중들이 당황한 듯 비명을 질렀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의 소리가 울렸다.
연단 뒤에서 유세를 구경하던 사람들도 비명을 지르면서 일부는 몸을 숙였고, 일부 유권자들은 당황한 듯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AP는 “총격 추정 소리는 무대 왼쪽에서 났다”며 “이후 경찰들이 군중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다”고 했다. 뉴욕타임스, CNN 등은 “트럼프가 (총격으로) 부상을 당한 듯 하다”고 전했다. 한 지지자는 사건 이후 CNN인터뷰에서 “갑자기 큰 소리가 열 차례 넘게 났고 주위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며 “너무 놀라서 계속 기도만 했다”고 했다.
유세 현장 생중계에 따르면 총격 사건 이후 SS 경호원들과 군인들이 연단 뒤를 감싸고 주위를 살핀 뒤 ‘이상없다(clear)’고 외쳤다. 트럼프는 이후 경호원들 부축을 받아 무대 밖으로 이동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청중을 향해 오른쪽 손으로 주먹을 쥐어 보이며 흔들면서 소리를 쳤다. 이후 의료 헬기가 트럼프를 태운 뒤 인근 피츠버그의 의료 센터로 추정되는 남쪽으로 향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트럼프가 어느 정도 부상을 입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X(옛 트위터)에는 “트럼프를 위해 기도하라” “트럼프가 총에 맞았다” “신이어 트럼프를 가호하라”는 글들이 수천 수만개씩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마이크 존슨 공화당 하원의장, 부통령 유력 후보 JD밴스 상원의원 등도 잇따라 X에 글을 올려 “그가 무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망자 공식 발표 전에도 이번 총격으로 다른 지지자들이 부상을 입은 것 같다는 증언이 나왔다.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공화당 후보인 데이브 맥코믹은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맨 앞줄에 앉아 있었다. (내) 뒤에 있던 사람이 총에 맞은 것 같다”며 “(주변에) 피가 많이 흘렀다. 내 뒤에 있던 사람이 얼마나 심하게 다쳤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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