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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7, 2024

'읽씹' 논란, '특검' 불 지피는 巨野…"제2의 국정농단"

핵심요약
한동훈,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에 野 참전
민주당 "뻔뻔한 당무개입이자 국정농단"
특검 필요성 강조…혁신당 "남편과 먼저 상의하라"
채상병 '올인'에 주목도 떨어졌던 김건희 특검 '불씨'
유력 당권주자 한동훈-윤석열 사이 벌리기 효과도
황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의 '문자 읽씹' 논란이 확산하자, 특검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건희 특검' 추진을 위한 명분을 쌓는 동시에, 여권의 분열 상황에서 반사이익을 얻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野 "뻔뻔한 당무개입이자 국정농단"…김건희 특검 필요성 강조

민주당은 7일 김 여사 문자 논란을 겨냥해 잇단 메시지를 내며 공세를 폈다. 앞서 4·10 총선을 앞두고 지난 1월 김 여사가 자신의 명품가방 논란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한 후보에게 전달했지만, 한 후보가 이에 답장하지 않고 무시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방탄 국회를 만들 꼭두각시 여당 대표도 손수 간택해야 하나"라며 "뻔뻔한 당무 개입이자 국정 농단"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여당 전당대회가 단숨에 수준 낮은 막장 드라마로 희화화되고 있다. 김 여사 개입 탓이다"라며 "120만 명이 훌쩍 넘은 대통령 탄핵 청원의 뜻을 제발 헤아리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대화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민주당은 이를 통해 김 여사 특검까지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정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진짜 문제는 뒤로 하고 서로 문자 하나에 진실공방까지 벌이는 기막힌 장면까지 연출하고 있다"라며 "대통령 배우자가 뇌물을 수수해 놓고 검찰과 경찰, 국민권익위원회 뒤에 숨어 있는데도 수사가 아니라 사과 논쟁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사과 논쟁'으로 김 여사 특검에 대한 본질을 엉뚱한 곳으로 끌고 갈 생각 말아야 한다"라며 "지금이라도 김건희 여사 특검을 수용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표를 준 유권자들께서는 부끄러워서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일 것"이라며 "총선 결과, 국정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만한 사안은 아무리 미덥지 않더라도 남편과 먼저 상의하길 권한다"고 지적했다.

'김건희 특검' 불씨 살리기…尹·韓 '분열 가속화' 효과도

야당은 '문자 논란'을 통해 특검 여론을 최대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법을 추진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이후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특검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지만 속도가 붙지 않는 상황이다.

최근 야당이 당분간 채 상병 특검에 '올인'하면서, 김 여사 특검에 대한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한 민주당 원내지도부 소속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장은 채 상병 특검에 당력을 쏟고 있기 때문에 여러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라며 "김 여사 특검의 경우 계속 여론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이번달 19일쯤 재표결 절차를 밟고 법안 통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채 상병 특검 국면이 마무리되면, 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을 추진하기 위해 '문자 논란'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자 논란을 계기로 당에서 김 여사 특검에 속도를 낼 것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김 여사 특검을 위한 정당한 명분이 쌓였다"라며 "(명품가방 수수, 주가조작 의혹 등을) 하나씩 쪼개서 갈 것인지, 병합해서 갈 것인지에 대한 기술적인 논의는 남아있지만 가는 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문자 논란을 통해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한 후보와 윤 대통령 사이가 벌어지는 것도 야당이 얻을 수 있는 반사이익이다. 실제로 민주당은 이번 논란을 대통령실의 강압적인 당무 개입 혹은 국정 농단이라고 규정하며, 한 후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내 다른 당권주자들이 한 위원장의 '읽씹(문자를 읽고 답하지 않음)'을 문제 삼으며 십자포화 중인 것과 대조된다. 이를 통해 여권 내 친한-친윤의 분열을 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한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 후보와 용산이 틀어질 경우 향후 여당 내 친한과 친윤의 갈등이 커질 수 있다"라며 "향후 거부권 정국에서 재표결 과정에서 이탈표가 나오기도 쉽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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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seokho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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