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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25, 2016

성주 군민들 "근조 개누리"에 새누리 수뇌 충격 새누리 지도부, 성주 찾았다 혼쭐. "박근혜 탄핵" 구호까지 출현

새누리당 지도부는 26일 사드 배치에 강력 반발하는 경북 성주 군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성주를 찾았으나 성주 군민들은 '새누리당 장례식'으로 이들을 맞았다.

정진석 원내대표, 이완영 의원(경북 칠곡.성주),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오균 국무조정실 1차장, 황인무 국방부차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정부여당 고위인사들은 이날 오전 성주를 찾아 사드 배치 예정지인 성산포대를 둘러본 뒤, 오전 10시30분께 주민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성주군청에 도착했다.

새누리당 지도부 방문 소식을 접한 성주군민 500여명은 오전 10시부터 군청 앞에 모여 '새누리당 장례식' 퍼포먼스를 하며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길거리 곳곳에 "차기에는 안속는다 개누리당 박살내자", "친환경 농촌에 사드배치가 웬말이냐", "사드 성주배치 절대 반대한다"는 격한 문구의 현수막들이 걸려있었다.

장례식장에는 "개누리당"이라고 적힌 영정과 병풍 등이 준비돼 있었다.

검은 상복 차림의 성주 젊은이들은 영정 앞에 "근조, 개누리", "근조, 우리의 마음에서 박근혜는 죽었다", “근조, 대한민국 민주주의, 주권, 인권”, “사드 대안이 있냐고? 박근혜 탄핵이 대안이다”, "개작두를 대령하라"고 적힌 피켓들을 들고 정부여당을 규탄했다.

나이든 군민들은 "사드배치 결사반대"라고 적힌 띠를 두룬 채 상복을 입고 상여를 들고 곡을 했다.

경찰측은 군민들보다 몇배나 많은 2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군민들의 투척을 막기 위한 우산부대도 모습을 보였다.

투쟁위측 사회자는 "절대로 오늘 폭력이 있어선 안된다. 절대적으로 평화적인 퍼포먼스가 되어야 한다"며 "새누리당을 통곡하는 마음으로 해달라. 뒤에서 곡을 좀 해달라. 폭력을 조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쁜 사람들이다. 성주군민으로 간주하지 말자"고 비폭력 집회를 호소했다.

2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성주군청 앞에서 군민들이 정진석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를 태운 차량 앞을 지나며 새누리당 지지철회 장례의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새누리당 지도부가 성주군청 앞에 나타나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격해졌다.

특히 새누리당 지도부가 장례식 퍼포먼스를 벌이는 정문을 피해 간담회장으로 이동하려다가 성주군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성주군민들은 이들의 입장을 몸으로 막으며 “당당하다면 정문으로 들어와라”며 거세게 항의했고, 결국 이들은 경찰들의 호위를 받아 정문으로 들어가야 했다.

어렵게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도 군민들의 강한 반발과 질타는 계속됐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성주군민들의 심경이 어떤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빼곡히 걸려있는 현수막, 군청 정문 앞에 군집된 군민들을 보면 분노를 알 수 있다"면서 "아무리 국가안보가 중요하다고 해서 군민들의 건광과 지역 환경에 명백한 피해와 경제적 부담을 주는 것을 강요할 수는 없다"며 성난 민심 달래기에 부심했다.

그는 그러면서 "언제까지 함성과 물리적인 행사로 해결될 일은 아니다. 이 문제의 궁극적 해결을 위한 대화 창구를 구성해달라"며 "성주군민, 성주군, 미군, 새누리당 등 대화 주체들이 참여하는 성주안전TF를 만들어서 이 문제를 처리해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김항곤 성주군수는 "성주의 성산은 성산가야 문화재 지역으로 성주의 혼과 얼이 묻혀있는 곳이다. 우리 군민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사드 전자파를 머리 위에 이고 평생을 살아가야 하냐"라며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우리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박 대통령게 보고드려서 이 엉터리 같은 국방부를 정신차리라고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군민은 "괌기지는 3차례나 환경평가가 이뤄졌는데 안정성 문제로 아직도 가동이 안되고 있다"며 "여기는 미국땅도 아닌데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곳이라 행정절차도 무시되고 배치 결정됐다. 정부와 미국에게 뒤통수를 맞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군민은 "엄마의 마음으로 말한다. 물론 박근혜 대통령은 애를 안 낳아봐서 모르겠지만 단 1%의 나쁜 것이 들어있어도 애들에게 안준다. 어떻게 애를 키우라고 여기서 생체실험을 하냐"며 "지역이기주의니 님비니 그런 생각 좀 하지 말라. 여기 계신 분들 각성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군민들은 구체적으로 박 대통령의 성주 방문, 국회 청문회 개최, 국방부장관 해임결의안 제출, 성주환경영향평가 결과 공개 등을 요구했지만 정 원내대표가 이렇다 할 확답을 하지 못하고 쩔쩔 매자, 분통을 터트리며 간담회장을 뛰쳐나가기도 했다.

새누리당 지도부와 군민 간담회는 1시간이 지난 12시 20분께 마무리됐지만, 돌아가는 길도 만만치는 않았다.

정 원내대표 등은 간담회후 성주군청 앞으로 나와 대기하던 버스에 탑승하려 했지만 이를 발견한 군민들이 달려들어 버스의 출발을 막았다. 이 과정에 5분여간 경찰과 주민간에 격한 몸싸움이 벌어져 사진기자 1명과 상복을 입은 한 군민이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다.

몸싸움 끝에 버스가 간신히 출발한 이후에도 상복을 입은 일부 군민들은 상여를 메고 곡소리를 내며 한참을 버스 뒤를 따라 행진을 벌였다.

시간이 지나면 잦아들지 않겠냐는 정부여당 판단과 달리 성주 군민들의 반발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사드배치 결정후 성주에서만 2천여명의 새누리당 당원들이 탈당, 이 지역 새누리당 조직은 거의 와해 직전이다.

또한 27일에는 나이든 성주 유림단체 회원 120여명이 상경해 청와대에 사드배치 반대 상소문을 전달할 예정이며, 성주군내 4개 천주교 성당들이 합동으로 주말마다 사드 반대 미사를 열고 있는 등 저항은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26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군청을 찾은 정진석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들이 성주군민들의 항의를 받으며 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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